다시금 느끼는거지만 정말 백종원 대단하고 느껴요
요리연구자나 기업가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존경스러워집니다
원테이블 찾아갔을때도 자신의 생각이 요즘트렌드와 맞지 않는가해서
소여사님에게도 자문을 구하고, 게스트인 조보아에게도 자문을 구하는 등
다각적으로 생각을 해보려는 노력이 아주 돋보였습니다
물론 솔직히 저같아도 원테이블 식당은 가지 않을 듯 싶지만....
(필자는 파티를 가서도 맛있는 것을 먹고 싶습니다 비주얼은 다음 문제입죠)
개개인의 취향이 제각기 다를테고, 또한 운영하는 입장의 생각 또한 고려해야하겠지만
그게 어디 맘처럼 쉽게되진 않을겁니다
더더욱 백종원은 요식업계에서 몇십년을 일했던 베테랑인데 이제막 시작하는 초짜들을 보고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그 답답함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회사 10년차가볼때 1년차도 답답해서 미치겠는걸요
게다가 비슷한 프로그램인 고든 램지의 키친 나이트메어가 있는데
솔직히 키친 나이트메어는 초반부는 아주 감동적이고 아주 멋진 프로그램이지만
중반부부터는 정말 심각한 사장과 식당들이 등판하는 바람에 고든 램지도 "될되로 되라 난 할거 했다" 식으로
레시피와 몇가지 조언만 남기고 훌쩍 떠나버립니다
그 결과 이후에 재방문을 해보면 문제는 재발되어있죠
게다가 고든 램지 역시 수십년간 요식업계에 몸담고 있던 사람이라 자신만의 음식과 운영 철학이 확실합니다
때문에 고집이 센 사장들을 만나면 엄청난 충돌이 번번히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고든 램지의 말이 옳았지만
늘 타인의 주장이 옳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고든 램지의 말이 늘 옳아서 타인의 말이 옳은지 확인할 기회조차 없음...)
게다가 안타깝게도 고든램지는 에이미 이후 키친 나이트메어를 이어나가고 있지 않습니다
풍문엔 에이미때문에 암에 걸렸다고...
무튼.. 고든 램지와 백종원 둘은 비슷한듯 다르지만 그 접근방식은 매우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골목식당 보신분들중엔 "백종원이 포기했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 생각엔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다른이의 말도 옳을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재미와 신박함을 선사해주는 골목식당.. 계속 이어나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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