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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62) - 산중문답 "비행"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54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5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6/04 15: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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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62) 산중문답 비행의 정의>
 

E 빗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수업은 뒷전이고 주무시겠다. (한숨 쉬며) 알아서 하십시오. 저도 더 이상 징징되지 않겠사옵니다. 대신에 스승님의 안일한 교육 방침을 a4 용지에 낱낱이 적어 속세로 날려 보내겠사옵니다. 그럼 먼저 그동안 모은 a4 파지를 꺼내와 책상에 펴고, 스승님의 교육방치 사연을 쓱쓱 적어, 접고 접어서 종이비행기 완성! 한 대! 두 대 석대! 그럼 날려 보실까! ! 아니 근데 뭐야?! 비행기가 앞으로 날지 않고 자꾸만 스승님 쪽으로 날아오네! 이거 역풍인가 본데. 그렇다면 앞을 더 뾰족하게 해서 시간차를 두고 휙! 아이고 이거 어쩌나! 여전히 역풍을 타고 스승님께 다가가네! 씨익! !
스승 :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며) 아이고! 코야! 제자야! 제자야! 자객이 표창 날리는가 보다. 빨리 솥뚜껑 방패를 가져 오너라!
제자 : (안절부절) ...스승님 그건 표창이 아니라 소인이 스승님의 교육 방치 호소문을 담아 만든 종이비행기 이옵니다!
스승 : (기가 차) 인석이 미쳤나! 누구 망하는 꼴을 보려고 안달이야! 인마 내일 모레가 전도협 선거야! 그래서 말인데. 제자야! 내가 앞으로 더 잘할게 그만 넘어가고 바로 수업에 들어가자. 오늘의 궁금증이 뭐냐?!
제자 : (진지) 그럼, 한마디 못 박고 가겠사옵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사실입니다, 아셨죠. 그럼 오늘의 질문을 하겠사옵니다.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를 보니까 비행에 관련된 것이 많던데. 과연 비행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인석아 뭐긴 뭐야! 콩가루지!! 비행 청소년들 봐라. 그들의 가정을 살펴보면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에 엄마는 자기만 살자고 야반도주해 그야말로 콩가루가 아니더냐? 그러다보니 애가 뭘 보고 배웠겠느냐? 뻔하지. 근데 말이야. 희한한 콩가루 집구석도 있다. 비행기와 관련된 일을 해서일까? 온 가족이 돌아가면서 별(전과)을 달아 그야말로 별 가족이야. 아버지는 공금횡령에 엄마는 안하무인 폭력에 그 아들은 뺑소니 범에 폭력전과를 더 했고, 누이와 여동생도 역시 폭력 등으로 별을 달았지. 이런 것을 보면 별(전과)도 유전인가? 아무튼 이런 별 가족인데도 희한한 것은 제대로 죗값을 치룬 사람이 없다는 거야. 재벌이어서 그런가? 그래선지 참회와 반성도 몰라. 거참, 뭐라고 해야 할 지. 이런 것을 보면 가화만사성이란 말도 헛말인가 싶어. 어이고, 언제나 정의가 바로서는 날이 오련 지 걱정된다. 걱정돼!
제자 : 맞사옵니다. 하오면 스승님께서 산림청에서 산림감시 명목으로 나온 보조금을 생활비로 내 놓으시지 않고 챙기시는 것도 이와 같은 비행과 같은 맥락이옵니까? 일테면 나랏돈은 눈먼 돈이다 식으로요.
스승 : (당황해) 이 인마! 그건 비상상태를 위한 비상금이야. 농사도 지을 수 없는 겨울에는 손가락 빨 거야?! 좌우지간 저 녀석은 남의 속도 모르고 공금횡령 꾼으로 모는 나쁜 버릇이 있다니까. 교활한 녀석 같으니라고! 인마! 그렇게 내가 싫으면 당장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하옵니다! 입버릇처럼 말씀 드렸듯이 소인의 신념은 절이 보기 싫다고 떠나는 게 아니라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치는 겁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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