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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서 이런저런 얘기
게시물ID : freeboard_17541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슨심슨부기
추천 : 3
조회수 : 1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6/05 12:29:59
안녕하세요. 심슨심슨 부기입니다.
얼마전 사진도용땜에 급하게 질문 구한거 빼고
오유에 놀러온거는 오랜만이네요.
오다가다 제 닉네임 보셨던 분들이 있었을테니
마음속으로 반가워 해주셨음 좋겠어요^^

오유 안들어오는 동안 참 큰 일들이 있었네요

일단 제일 큰 소식은 인천이란 도시에 30년 가까이 살다가
작년 12월에 충주에서도 외각 시골쪽으로 이사오게 되었어요.
집안에 금전적 문제도 있었고 그 많은 강아지들 도시에서
키우기 힘들게 되어 동생이 충주에 연고가 있어서
급하게 엄마와 동생이 충주로 집을 알아보고 
산속에 작은 펜션같은 전원주택으로 이사왔답니다

첨 2-3달은 너무 적응 하기 힘들더군요
시골이라 교통편은 불편하고 이쪽에 가구수도 적고
조용한 동네라 뭐 할게 없었어요. 인천에 있을 때
하던 일도 그만둔 상태라 너무 답답했죠

그나마 강아지들이랑 마당에서 놀고 산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고 그런 것들 땜에 적응이 되어 갔어요.

지금은 작은 텃밭도 가꾸고 초봄때는 쑥 뜯어 먹고
가끔 가족들이랑 마당에서 바베큐 파티하면서 
소소 하게 지내고 있어요.

제일 큰 걱정은 일자리 구하는 것이네요..
이 근처는 일자리가 전혀 없고 일 하려면 충주 시 쪽으로
나가야 하는데 최소 버스로 한시간넘는 거리고 지리도 모르고,
저희집까지 들어오는 버스 막차가 일찍 끊겨서 
이걸 다 감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최대한 시간,버스 배차간격(두시간 기본ㅠㅠ)생각해서 
일 하려고 구직중입니다. 잘 되게 응원 해주세요!!

그리고 얼마전 5월 31일 제생일날 첫째 강아지의 기일이
됐습니다. 일년전만해도 쌩쌩하던애가 노환으로
치매에 눈 실명에 귀도 안들리고 아파서 빼빼 말라가고
하다가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넜네요.
16년동안 정말 제 행복을 책임져 주었던 앤데
편안하게 가기를 바라기도 했지만 그래도 제 생일은
지나서 가줬으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첫째강아지랑 저는 운명인거 같아요.
아직 유골함을 가지고 있고 뿌려주지 않았는데
며칠 뒤에 동생이랑 같이 뿌려주려구요...
아팠던거 생각하면 홀가분 하기도 하지만 
너무 우울하기도 하네요...허전하고...

빨리 털어내고 일어나서 나머지 개들도 잘 키워야하는데
맘처럼 쉽지 않네요...

여러분들은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좋은 소식들만 가득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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