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일일 개그 (65) - 산중문답 "찌찌"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549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8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6/05 15:22:10
옵션
  • 창작글
<일일 개그 (65) 산중문답 찌찌의 정의>
 

E 빗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수업은 뒷전이고 주무시겠다. (한숨 쉬며) 알아서 하십시오. 저도 더 이상 징징되지 않겠사옵니다. 아무리 떠들어도 마이동풍이시니 소인인들 어떻게 하겠사옵니까. 편히 주무십시오. 소인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냉수마찰을 하겠사옵니다. 먼저 폭포 곁으로 다가가 웃옷을 벗고, 차가운 폭포수에 수건을 적혀, 가슴부터 쓱쓱! 싹싹! 근데 문지르면 문지를수록 생기는 이 검은 물체는 뭐지? 벌레 같기도 하고, 에라 모르겠다. 떨어 버리자! ! ! ! 아이고 이거 어쩌나! 하필이면 바람이 불어 스승님 면상을 향하지! 어쩌면 좋아! 어쩌면!!
스승 :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며) 아이고 이거 뭐야! 벌레 같은 검은 물체는! 아이고 징그러워! 제자야! 제자야! 빨리 살충제 가져 오너라!! 송충이 출현이다!
제자 : (안절부절) 죄송하옵니다! 심신단련 일환으로 냉수욕을 하는 과정에서 이끼가 튀었는가! 봅니다.
스승 : (놀라) 에구머니나? 그건 그렇고 상의는 왜 벗었느냐? 너 혹시 임신중지! 그런류의 항의 퍼포먼스 하는 거니?
제자 : (의문스러운 듯) 갑자기 왜 그런 상상을 하시는 것이옵니까? 스승님 혹시 성정체성 그런 류에 병을.....
스승 : (놀라) 아냐! 아냐?! 난 누구 뭐래도 이성주의자야! 너도 눈치 챘겠지만 내가 장 원장한테 껄떡 거리잖느냐! 됐지! 그러니 더 이상 묻지 말고 오늘의 궁금증을 말 하거라!
제자 : (한숨 쉬며) 아네. 한 여성 단체가 한 SNS사에 올린 남녀신체 개방 불평등을 제기하는 과정에서요. 상의 탈의 사진을 올렸는데요. 그게 음란물이라 삭제되자 회사를 찾아가 찌찌가 별거냐! 찌찌지!” 라는 피켓을 들고, 다시 상의를 벗어 문제되고 있는데요.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 찌찌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인석아 뭐긴 뭐야! “생명수!!
제자 : 생명을 지키는 물이요? 그건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인마! 왜긴 왜야! 지금은 모두가 소젖을 먹고 살지만 옛날에는 순전히 엄마 젖을 먹고 살아서 그렇지. 그래서 특별히 보존해야 하는 거야! 너도 잘 알고 있듯이 상수원 보호지역을 일반에게 개방하더냐? 아니지 철저하게 감춰서 보존하고 있지, 그와 같은 맥락이야. 근데 뜬금없이 개방하게 해 달라니? 이거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개방하면 신비감이 떨어져 오염될 텐데. 아무튼 재미있는 세상이야. 하지만 난 분명히 말한다. 누가 뭐래도 여성의 찌찌는 음란물이 아닌 신이 여성에게만 부여한 신비 그 자체라는 것을...... 알겠느냐?
제자 : 맞사옵니다. 하오면 스승님 방을 치우다가 젖꼭지를 발견했는데 그건 어떻게 보아야 하는 겁니까? 음란한 발상의 일환인지 아니면 뭔가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옵니다.
스승 : (당황해) 이 인마! 그건 그리움 때문이야. (울먹이며) 6. 25 전쟁 통에 태어나 제대로 엄마 젖도 빨지 못하고 자란 한풀이랄까? 그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근데 뭐?! 좌우지간 저 녀석은 남의 속도 모르고 음흉한 인간으로 모는 나쁜 버릇이 있다니까. 교활한 녀석 같으니라고! 인마! 그렇게 내가 싫으면 당장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하옵니다! 입버릇처럼 말씀 드렸듯이 소인의 신념은 절이 보기 싫다고 떠나는 게 아니라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치는 겁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