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가나와서 잠깐들린...호두마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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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는 밤9시 30분이 되면 점호를 취하죠
그날도 어김없이 점호 시간이 다가오는데 
그날 그날 당직사관님에 따라서 이것 저것 태클을 해요... 예를들면 오늘은 
누가 빨래 안했네... 어쭈 빨래 짱박았네, 관물대 정리 불량이네, 안씻었네..등등
그날은 하필이면 짬빱제일안되는 하사여서.. 점호에 되게 민감하죠..
소대 왕고 : " 야 오늘 당직사관님 누구냐? "
나 : "XX관 입니다"
소대 왕고 : "좆됬따.. 빨래 다 짱박았는데.."

그래서 전 생각했죠.. 챘 또 걸리겠고만..

전 분대장이라서 점호때 가운데에 나와서 신고를 하죠 
그리고 점호시작...
부사관 : " 부대 차렷!"
사관 : "점호는 몇내무실로부터...@$#!@#$!@#"

드디어 우리내무실점호...
나 : "부대 차렷!! 3내무실 인원보고 총 몇 열외몇 사고 몇 이상 몇명 점호준비끝!!"
사관 : "쉬어"
나 : "쉬엇!"
사관 : "아픈사람"
( 없 습 니 다 )
사관 : "안 씻은사람"
( 없 습 니 다 )
사관 : " 빨래 안한사람"
( 없 습 니 다 )
사관 : " 그래?? 야 너 관물대 까바(소대왕고)"
소대왕고 : "아~~ 저 빨래 했쑴돠"(스르륵...)
( 이야~~ !!)
나 : (이상하다...-_-;;분명 안했을 텐데.. 왜이리 깔끔하게 정리되있지.. 완전 FM으로 각잡았구먼)
사관 : "어라? 이상한데.. -_-; 다른놈꺼 까봐!! "

그후로 내무실인원 30명중에 20명꺼를 다 까봣지요.. -_- 당직사관님이 이상함을 느끼자 
사관 : "이상한데...니가 그렇게 정리 될이가 없는데.. 옆에꺼 까봐"
소대왕고 : "ㅡㅡ;"
스르륵........

그자리는 제 동기 자리로써 교환업무가 있어서 점호를 참석을 못한답니다...
그런데 그놈 서랍이 완전 돼지 소굴인마냥 양말도 안접혀있고 어지러져있길래...

나 : (이놈이 정리 안하고 다닐놈이 아닌데..)
사관 : "저놈 왜이리 지져분해?? 점호참석안한다고 속옷정리도안해?? 수첩 열어봐!!"

사관이 수첩을 연순간.. 수첩에 소대왕고 이름이 적혀있는거에요.. -_-;;
그날 우리 내무실만 잠 못자고 12시까지 벌섯담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