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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먹으러^^] 역사의 현장과 승리의 기억
게시물ID : sisa_1073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곳에그분이
추천 : 16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6/11 14:05:22
지난 겨울 촛불 집회할 때 광화문에
고2  막내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애 엄마는 고3  올라가는 애를 데리고 간다고
조금 뭐라 했습니다만,
용돈과 맛난 걸 제공하며 같이 갔었지요.

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 아이에게 
이유를 말해줬습니다.

"아빠는 네가 역사의 현장에 있었던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승리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지만
여기가 역사의 현장이다.

나중에 너도 알게 될거다.
역사의 현장에 네가 함께 있었다는 것을.

30년 전에 아빠가 거기 있어봐서 안다.

그리고 승리했었다.

그 기억은 영원히 간다.

승리의 기억을 가진 사람은 지치지 않는다.

그래서 너와 함께 오고 싶었다."


아이가 대답하더군요.

"추워요"


그렇게 바뀌어 가는 거라 봅니다.

30년 만에 여기까지 왔네요.

이제 20년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벌레 잡으려고 간만에 낮술하러 갑니다.

저랑 경기도민 셋.


이직 후 첫 성과급 나왔다는 핑계로 (많이 받았습니다)

왈왈구찌 영업맨들 제가 꼬셨습니다.

새벽에 출근해서 8시간 근무했습니다.


좋은 오후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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