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부산에서
와이프 고모님이 올라오셨다.

여지없이 호출되어가서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 선거이야기가나왔다.

그것이 다시 정당이야기로 번졌고.
나는 아이와놀아주는척 하며 이야기에서 빠져있었다. 

와중에 장인어른이 결국 이런이야기를한다.

'ㅇ서방이 들으면 뭐라할거같긴해서 미안하지만...
ㅇㅇ당은 사회주의를 포함하고 있거든..
그래서 안돼.'

순간 욱하는것을 참았다.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도 구분못하는 어르신내...)

고모님이 덩달아 받아친다.
' 지금 저렇게 대통령들이 전부 잘못해서 들어가가지고 우얄꼬..'

장인이 응수한다.
'솔직한 말로 노무현이도 지가 잘못한거 다 덮을라꼬 그란거아이가?'

(여기서 진짜 욱했다. 입술을 꼬욱 깨물었다.)

고모님도 한술뜨신다.
'그래. 역대 대통령 중에 죄없는사람이 없네..'


곁에있던 와이프가 
자 우린 언능가자 하며 운을 띄워줬고.
그래 가자며 얼른 받아친뒤

아이를 들쳐업고 그자리를 빠져나왔다.



도대체 세상은 언제 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