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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페미니즘을 공부하고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759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빅피쉬
추천 : 1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6/17 12:57:30

최근 VR챗에서 만난 누나하고 대화한 만화를 그리고 나서 만화링크>> 익명의 누나와의 대화

제 만화의 연출에서 여자의 말을 무시한다 여성의 말을 끊어내는

남성우월대화를 한다는 댓글을 어찌어찌.. 타 커뮤니티에서 읽게되었습니다;;;  


그 후, 서양의 페미니즘의 흐름과 서적 등을 읽으면서 여러 조사 및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차분하게 오랜시간 대화했고, 만화는 내용을 압축하는 피드백과정에서 누나가 요구해서 생긴 연출이였습니다)

솔직히 일명 한국형 페미니즘을 더 파고있습니다 

 

 

처음엔 서적을 중심으로 역사적운동이나 논란등을 찾다가

언젠가 얼핏들어본 적 있는 '탈코르셋 운동' 에 대한 유투브의 여러 채널을 통해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탈코르셋 운동이라는 단어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세줄요약 하자면 

 

1. 현대사회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소비하고 있다 

2 여성의 외모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폭력의 수준과 다를것이 없기에 여성은 이쁜 외모를 '버려야' 한다

3. 이를 위한 수단은 화장안하기, 몸매 가꾸지않기, 특정 외모 및 외모에 대한 요구를 질타하기이다 

 

입니다 뭐 다르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조사하고 느낀바로는 이게 맞는 것 같네요

 

 

 

우선 저는 탈코르셋운동이라는 단어의 정립이 조금 궁금합니다

정말로 '외모를 가꾸는 것'은 여성성을 강요받는 일 일까요?

그렇다고 하기엔 탈코르셋 운동에는 몇가지 의문이 생기죠.

 

우선 여성성의 강요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여성성이란 시대적 흐름에 따라 바뀌는 '가변적인 흐름' 입니다.

 

일 례로 중국의 절세미녀라 불렸던 당나라의 양귀비는 실제로 비만여성

(키 167cm 몸무게78kg으로 유추된다고 함) 이었습니다

중국은 본래 정상체중이 미인이라 불리다가 중앙아시아

(실크로드라 불리는 현재의 러시아 무슬림 지역, 인도, 중국, 유럽등)의 영향등 으로

후궁인 매비가 양귀비를 시기하는 마음에 비비(肥婢, 살찐 종년)라 욕할 정도로 비만이었지만

절세미녀임에는 변함이 없었죠 만약 이 시대에서도 양귀비를 보고 탈코르셋을 외쳤다면

지금처럼 여성의 마른 몸매로 여성을 꾸며야한다는 사회적 시선을 주지말라 하는게 탈코르셋 운동일까요

아니면, 여성은 마른몸매를 가질 자유가 있다 살을찌우는건 여성성을 강요하는것이다 라고 주장하는게

탈코르셋운동의 의의에 더욱 부합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화장에 대해 조금 말을하자면 조선시대에는 고려시대의 기생 분대화장(백분과 먹물로 화장하는것)이 계승되어

화장이라는 행위는 지속되었지만 미인경시(아름다운 여성을 업신여김) 또는

미인박명 (미인은 수명이 짧음만이 아니라 “무언가 순탄치 못한 운명이나 불행에 빠지기 쉽다”라는 뜻)이

고정관념화되어 일반 여성들은 외출할 때나 혼례때 외에는 화장을 하지 않았다는 역사적 고증이 있습니다

즉, 지금처럼 화장으로 얼굴을 왜곡하는 행위가 금기시 되는 시대였죠

그럼 이 조선시대는 화장에 있어선 여성에게 탈코르셋을 '요구' 하는 시대일까요?

제 생각은 아닙니다 이 조선시대때는 여성에게 '화장을 하지 않아야하는'

코르셋을 씌운상태라고 해석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현재의 탈코르셋 운동은 어떤 상태(화장을 하는것, 여성의 몸매를 마르게 하는것 등)를

금기시 하는것은 오히려 여성의 다양성과 자유의지를 억압하는것이고

또한 오히려 여성성을 억압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미인상에대한 욕구는 일방적으로 남성에게 소비되는 것이 아니기 떄문입니다

저는 그런고로 탈코르셋 운동이라는 행위는 여성의 인권을 신장하는게 아닌 오히려 억압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PS: 의도하진 않았지만 최근 페미니즘이 이슈화되면서 생각할 시간이 늘었고

덕분에 만화로 그릴 소재가 넘처나네요 이걸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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