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씨는 "성명서 안의 강력한 문구에 사람들이 놀란 것 같다"며 "'당신은 대한민국 사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지금 여러분의 반응과 혼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 씨는 "지금은 찬성과 반대 이전에 이해의 관점에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씨는 "난민이 발생하는 이유는 전쟁과 분쟁이며 그 이면에는 서구 열강의 이해관계가 있다"며 "분쟁과 전쟁을 끊는데는 녹록한 대화로 끊을 수 없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해야할 일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씨는 "제가 하는 일은 국제사회에 인식을 새롭게 해서 난민 문제의 본질을 공유하게 하는 것"이라며 "정치적인 해결방안 외에는 없다. 그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 나라의 국민들"이라며 난민 문제를 함께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정 씨는 "우리나라 국민이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논의는 필요하다"면서도 "너무 근거가 빈약하거나 과장된 정보로 논지를 벗어나 감정적인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씨는 "국민 인권보다 난민 인권이 중요하냐고 하는데 난민도 보호받을 인격체"라며 "무엇을 우선시해서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 씨는 "최근 자식 키우기 힘들고 2030 취업의 어려움, 사회적 박탈감, 여성의 범죄노출 불안감 등으로 500여명의 난민 문제가 도화선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런 국민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국민은 정부가 국제적 무대에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역할하도록 현명한 생각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김관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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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20세기에 전쟁을 겪은 국가이고 그로 인해 많은 난민들이 다른 나라로 이주를 했습니다. 일본에 있는 재일한국인들 중 강제징용으로 가게 된 분들도 많지만 타지역보다 더 차별을 받은 제주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이주를 한 경우도 많습니다. 오사카에 살고 있는 재일동포들 중 제주도 출신이 많은 이유입니다.
저도 호메이니가 집권을 한 후에 억압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 온 이란 출신 친구도 있고 극우 이스라엘 정부가 맘에 들지않아 이민을 온 이스라엘 출신 친구도 있습니다. 중동은 서양제국주의의 간섭이래 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분쟁이 많아지면 난민수가 증가하는 것은 상관적 관계이구요.
분쟁지역에서 싸워야 할 건장한 남자들이 왜 도망을 왔냐라는 식의 비난을 예멘인들에게 하면서 625 전쟁 때 나라를 떠났던 한국인들도 왜 싸우다 죽지 못했느냐고 비난할 수 있나요?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혐한시위를 하는 일본인들과 난민들을 이슬람극단주의자들도 단정하고 두려워 하는 게 뭐가 다른가요?
모든 중동 출신자들이 무슬림이나 더 나아가 이슬람극단주의자들이 아니고, 이 극단주의자들은 이슬람종교 안에서도 배척을 당하는 존재들입니다. 중동 국가의 출신이라 극단적인 무슬림일 거라는 판단을 하시는 분들을 편견없는 분들이 많은 오유에서 요즘 자주 보게 되어 좀 슬프네요.
이주를 한 어느 특정한 지역, 종교, 문화의 출신이라 선입견을 가지고 판단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기가 태어난 고향을 떠나기까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곳이 편하다면 그 고생을 하면서 다른 나라로 이주를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그들이 단지 취업을 위해 사증제도에 헛점이 있었던 제주도로 왔다면 비난을 받아야 하고, 그런 이유라면 한국에서 난민지위를 쉽게 주지도 않을 겁니다.
감정을 벗어나 종교, 인종 혐오를 넘어 차분하게 정부의 결정을 기다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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