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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 노키드존 하고싶어 지는 요즘..
게시물ID : menbung_58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주아재
추천 : 27
조회수 : 370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8/07/01 03:00:52
게시판이 활성화 된게 여기라 여기에 써봐요...


저는 제주도에서 작은 식당 하는 사람입니다.

이제 3년 되어서 자리는 잡았는데

아직도 애들 데리고 오는 부모들은 적응이 안되네요...



작년에 가게 옮기면서 테이블도 다 직접 만들고, 가게 인테리어, 외관, 소품, 조경 등등

모든걸 제손으로 다 해서 애정이 엄청 많은 가게인데

그걸 애들이 망가뜨리고 있어요....



기껏 비싼돈 들여 소품 사다놓으면 가지고 노는건 기본이고

아무데나 놓고, 망가뜨리거나 훔치고



부모라는 사람은 아이들 제재 하지도 않고 애들 뛰어놀게 놔두고 지들끼리 수다 삼매경...

밖에 테라스에 가서 흰벽에 발자국 남기고, 철제 테이블 질질 끌며 바닥 손상시켜놓고

해먹 지맘데로 옮겨다가 놓는다고 벽 다 긁어놓고

화장실에 휴지는 왜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버려다 놓는지도 의문이고


1층 정원에 있던 의자를 왜 2층 테라스까지 가지고 갔는지도 모르겠고

그 난리 피는 아이들 관삼도 안주는 부모들은 진짜 내쫓고 싶고...



물건 파손한 아이는 혼내면서 저에겐 미안하다라는 말 한마디도 안하고 간 뻔뻔한 아줌마도 있었고

어린아이가 포크랑 숟가락으로 나무테이블 계속 찍고있는데 테이블에 상처 나던말던 시끄럽게 유투브 동영상이나 틀어주고 있고

매운 떡볶이 파는 집인데 애들 먹기 맵다고 뭐라질 않나

애 먹는 공기밥인데 돈받냐고 뭐라하질 않나





날치알 주먹밥을 기어이 애들이 손으로 쥐여줘서 사방팔방에 흘리고 묻혀놓게 만들어서 나가면 꼭 자리 쓸고 닦을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메뉴 빼버렸고

하도 2층 테라스 헤먹 가만 안놔두고 지들끼리 옮기고 난리쳐서 없애버렸고

모든 장식품 다 만져서 유리창 달고, 경고문도 박아놨고

들어가기 힘든 바닥에 깔아놓은 전구까지 밟아서 깨서 폴리스라인까지 쳐놨고




할만큼은 했는데도 장사 마치고 힘든몸으로 가게 여기저기 청소하며 둘러보면

애들 많이온날엔 뭐 하나라도 사고가 나있네요






관광지이고 가족단위 많이오는데다 근처 밥집 별로 없어서

노키드존 안하고 싶기는 한데 정신건강때문에 이대로 가다간 언젠간 노키드존 할것만 같네요






제발 아줌마 부대들 와서 애들 풀어놀고 지들끼리 수다떨지좀 맙시다!!

밖에서 뛰어놀라고 풀어놓으면 얌전히 놉니까??

누구 하나는 좀 붙어있읍시다!

여기 식당이지 놀이터 아니야!!

키즈카페 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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