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가니 아내가 택배를 전해준다. 택배 상자 안에는 무전기 처럼 생긴 전화기가 들어 있다. “이리듐? 이런 전화도 있었나?” 그때 갑자기 전화 벨이 울린다. 전화를 받으니 실장이다. “실장님 전화하시면 안되는데..”
실장은 위성전화라 추적안된다며 안심하라 한다. 실장은 판결문 작성이 끝났는가 묻는다. “끝났습니다만 내용은 말씀드리기는 좀...”
실장은 상관없다는 듯이 말한다. ‘뭐든 상관없어, 다 잘될거야. 내일 판결이 뭐가 나와도 대비가 다 되어있어. 만약 탄핵이면 지금 바로 계엄에 착수할 거야. 만약 만에 하나 기각이면 내일 오후 부터 계엄이고. 뭐 한 일이백만 명만 죽이면 조용해질 건데, 근데 기각이야? 인용이야?’
재판관 a는 쿠데타가 목전에 다다른 것을 눈치챘다. “4:3으로 기각 입니다” 실장은 기각이란 말에 기분이 좋아졌다. 통화가 끝난후 A는 다시 중얼거린다
“실은 8:0 인데 그걸 말하면 바로 계엄을 하겠지, 일단 기각인줄 알고 선고까지 시간을 벌고나서, 내일 탄핵 선고를 한 순간 부터 대통령 파면이라 계엄은 하지 못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