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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보고 왔어요.
게시물ID : movie_75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あかねちゃん
추천 : 3
조회수 : 93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7/26 17:27:02
개연성이 안 좋다 배우 연기가 안 좋다 좋은 소리는 없어서 보러 가는 게 영 미심쩍긴 하더라고요. 보고나니 확실히 연기는 배우들이 캐릭터 해석을 잘한 편이 아니라서 붕 뜬 감이 확실히 있기는 했어요. 발음도 상당히 씹혀서 들리고요.

원작도 보기는 했지만 하도 오래전에 봐서 띄엄띄엄 기억 나지만 전체적인 감상평은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원작을 아주 제대로 실사화 시켰다는 겁니다. 

일단 원작을 보지 않으신 분들은 당연히 추천하지 않아요. 원작 보신 분들에게도 추천하지 않아요. 애매모호하고 극 바깥에서 스토리가 흘러 가면 주요 장면에서 디테일 몇몇 가지로 개연성을 설명 하는 건 둘 다 똑같아서 보기 불편한 건 매한가지죠.

해피 엔딩을 위한 억지 전개다 로맨스가 과하다 원작 파괴다라는 건 절대로 공감 할 수 없는 게 애당초 원작도 딱히 그렇게 친절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도 아닐 뿐더러 원작의 주인공이 맹목적으로 조직 따라 가는 것도 사실 그리 개연성 높은 장면도 아니었고요. 마지막에 이윤희를 놓아 준 부분도 영화를 끌고 가는 연출 기법이 원작과 거의 흡사하게 몇몇의 디테일을 놓아 둠으로써 충분히 원작의 전개상 에서도 가능한 연출이구나 싶고요. 

물론 사소한 부분은 원작과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솔직히 저도 인랑 원작을 다시 보고 싶은 맘은 죽어도 없어요. 지금 보면 도중에 졸도 확률 100% 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밌게 봤어요. 앞서도 몇 번 강조를 했지만 이 영화는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원작 재현률 120% 라는 겁니다. 원작도 사실 극 중에 몰입 하면서 보면 개연성 밥 말아 먹은 몇몇 장면 때문에 몰입감 깨지기 때문에 적어도 한 발 짝 떨어져 볼 필요가 있어요. 머리 한 쪽에는 특기대랑 공안부가 서로 잡아 먹으려고 체스질 중인 상황을 감안하고 주인공 일행은 체스 말이 되어서 구르고 있는 중 일 뿐, 거기에 몰입 하면서 보면 진짜 개연성 말아 먹은 것 처럼 느닷 없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죠.

고로 매우 불친절 한 영화고, 사실 요즘 같이 대중의 공감과 몰입을 목적으로 하는 시대에는 안 맞는 영화죠. 

230 억이나 들여서 감독이 이렇게나 자기 맘대로 만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원작 재현은 아주 좋아요. 원작이 워~~~~~낙에 대중성과 담 쌓은 작품이란 게 심히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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