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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담이에요 ㅎㅎ
게시물ID : panic_99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키
추천 : 27
조회수 : 296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08/05 18:07:56
너무 더운 여름입니다.
제가 겪은일도 여름이였네요. 벌써 5년전이네요.


글재주가 없어서 무서우실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소름끼치고 무서웠던 경험이였네요.

저는 20살때부터 자취를 해서 올해 자취 10년차구요.
본가에는, 엄마,아빠,언니,동생 이렇게 살고있어요.

내려가는데만 왕복 7시간인지라, 본가에 잘 내려가지 못하는상황에
7월에 제 생일이 있어서, 제 생일, 추석, 설날에만 내려가는 불효자입니다 ㅠㅠ

그날도 제 생일겸 해서 내려갔을때였네요.

여느날과 똑같이, 다들 모여서 밥을먹고, 엄마랑 밤늦게까지 그동안 쌓였던 얘기를 풀고
누워서 도란도란 수다를 떨며 잠들었을때였습니다.

본가에는 에어컨이 없기때문에, 더운 여름에도 베란다문과 뒷베란다 문을 열어놓고
선풍기 하나로 버텨야했기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저로써는 벽에 바짝 붙어자는게 제 나름의 방법이였어요.

자취를 시작하면서 본가에선 제 방이라는게 없어졌기때문에,
매번 잠을 잘땐 엄마와함께 거실에서 잤어요.

분명 어렸을땐 넓은집이였지만, 다 자란 저에겐 너무나도 좁은 거실..
사실 제가 많이 큽니다 ㅎㅎ
발을 쭉 뻗으면 신발장 끄트머리에 발이 딱 닿는 길이였어요.

그날도 벽에 착 달라 붙어서 잠을자는데, 어디선가 여자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너무나도 선명한 목소리로.
"나따라와, 나랑 같이가자"


그렇죠. 너무나 진부한 이야기죠.


너무나도 당연하게 저 또한
"싫다. 내가 뭐한다고 따라가는데?" 라고 대답했죠.


그래도 끈질기게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저도 계속 싫다고 했죠.
그렇게 실랑이를 몇분이나했을까..

문득 드는생각이.
'그래, 내 이래 살아가 뭐하겠노, 그래 가자!' 라고 생각이 드는순간
무언가가 벽에서 슥 들어오더니, 신발장쪽으로 가있는 제 발목을 확 채어잡더니
현관문으로 끌어당기더라구요.

그순간 '아차!!' 싶어서 안끌려가려고 안간힘을 썼어요.
그러나.. 흔히들 아시는 가위 증상이죠..
몸은 움직이지도 않고, 목소리는 나오지도않고,
엄마를 그렇게 불러봤지만 엄마는 꼼작도 안하시고 잘 주무시더라구요.

그렇게 안끌려가려고 발버둥을 치니, 어느순간 제 발목을 탁 놓더라구요.
그렇게 한숨을 '휴..'하고 내뱉은 순간.
제 발쪽에있던 그 '무언가'는, 쿵쿵쿵 소리를내며
제 머리쪽으로 오더니,
제 머리채를 잡고, 앞베란다문쪽으로 잡아당기더라구요.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치면서..
정말 무서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온갖 발버둥 다 치면서,
나 안간다고, 안간다고!!!! 하면서 소리를 질렀어요.

발버둥의 힘인지.. 그순간 엄마팔이 딱 잡히는데
그순간 그 '무언가'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너무 놀라 엄마 팔 붙잡고 엉엉 울고있으니,
엄마도 놀라 일어나서, 왜그러냐고, 무슨꿈 꿨냐고 물으시더니.
"아니다, 해 뜨고, 내일되면 얘기해라." 라고 말해주시고

놀란 저를 우선 진정시켜주시고는 손 꼭 잡고 같이 잠을청해주셨습니다.

어릴때부터 헛것을 본다는걸, 엄마한테 얘기 안했다가.
어느순간 그냥.. 엄마한테 하나 둘씩 털어놨더니
엄마는 절에서 이것저것 부적을 사오시고는,
제 자취방에도 붙여놓고, 지갑에도 넣고다니고,
핸드폰 케이스 사이에도 넣어두라 하시며, 항상 몸에 지니고다니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그런 엄마였던지라, 무슨일이였는지
물어보지않으셨던듯 합니다.






다적고보니 별로 안무서운거같은데. 휴..
글솜씨가 1도없네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더운밤에 잠깐이라도 더위를 날릴이야기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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