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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친에게 전해들은 이야기
게시물ID : humordata_17652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주아재
추천 : 5
조회수 : 240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08/08 12:45:46
저는 제주도 살고 여친은 대구 살아요.

성수기때 가게 도와준다고 내려왔지만 손님이 없어서 한가했던건 함정.

여튼 어제 오전에 대구로 비행기 타고 갈때 잼나는 일이 있었다네요






비행기에 타서 이어폰 끼고 책 읽고 있었는데 건너편 자리에 어떤 꼬마애가 테이블 열었다 닫았다 쾅쾅거리면서 노는데 창가쪽에 앉은 애엄마는 말리지도 않고 있었데요

그걸 보고 아 한성깔 하시겠다 생각하고 책을 마저 읽는데

이륙을 하려할때쯤 그 아주머니와 아주머니 뒤에 앉은 청년들과 싸움이 벌어졌다네요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처음엔 못들었는데

아주머니가 뒷자리 청년들에게 왜 의자를 다리로 치느냐 라고 소리치고 있었데요

청년은 이륙 전에 의자를 너무 뒤로 젖혀놔서 바로해달라고 했는데 무시하지 않았냐 그래서 다리가 닿은거지 일부러 한게 아니다 

라고 했고

아주머니는 못들었다 그리고 내돈내고 내맘데로 의자도 못젖히냐!

라고 나왔고

청년과 친구들은 반격을 하듯 의자를 다리로 계속 차고

제주에서 대구가는 한시간동안 몇번 싸우다 쉬다 싸우다 쉬다를 반복했다네요

그러다가 대구에 도착할때 쯤

아줌마가 핸드폰으로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는데

마치 나 연줄 닿는사람 찾는다! 너네는 ㅈ된거다! 라는 느낌이였다네요.

비행하는 도중에 말이죠..

그보다 신기한건 옆에 앉은 애는 마치 자주있었던 일인거마냥 엄마가 소리를 치는데도 별 반응을 안했다더군요


여친은 도착하자마자 일을 하러 가야해서 뒷상황은 궁금하지만 후딱 빠져나와서 뒷이야기는 모릅니다.



아 아주머니는 승무원에게도 저애들이 저러는데 어쩌라고 라는 식으로 소리를 질렀고

청년들은 승무원에게는 상황이 이렇게 되어 죄송하다고 했더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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