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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두달 가량.. 연락하게 됐었어요..
게시물ID : love_43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nixhair
추천 : 2
조회수 : 18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8/23 12: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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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도 점점 무덤덤해져가면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친구와 술을 신나게 마시고 
집에돌아가는길에 전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게됐어요 (2시쯤..)

술김에..라는 말도 웃기지만.. 그쪽에서 전화 받으면 제가 괜히 겁이나서 끊으려하고.. 그러기를 몇번 하다가 집에들어가서 잤어요.. 잘도착했다고 얘기하려 했는데 그땐 안받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부재중으로 전화가 와있고.. 카톡도 와있고.. 
제가 어젯밤엔 실수한거같다고 미안하다고 얘기를 했더니 바로 답장이 오더라구요 

저는 참 민망하고 어색했는데 그사람은 제 연락을 기다렸던것처럼 얘기를 아주 잘 하더라구요..
뭐하고지냈냐.. 잘지냈냐.. 살은 좀 쪘냐.. 
내가 너처럼 차갑게 굴면 너가 얼마나 민망하겠냐.. 등등
물어보는거에 대답해주다보니 한시간이 훌쩍 지나서
오빠는 뭐하고 지냈어? 하고 제가 물어보니
제 생각이 많이나고 너무 허전했대요 그런데 자기는 헤어진 결정자체는 잘 한거같다고 

제가 잘 못지내고있을까봐 걱정 많이했는데 잘지내줘서 고맙대요 
그리고 이런얘기를 할수있게 해줘서 고맙대요 
저때문에 밤에 한숨도 잠을 못잤는데 그만큼 연락이돼서 좋았대요 .. 
그리고 그날 밤에 저 데려다주려고 쏘카 빌리고 있었는데
제가 중간에 연락이 안돼서 (택시타고 잠들었었거든요ㅠ) 못나갔다고 하더라구요 ..

그러고 다시 일주일이 지났네요.. 
다시 또 무덤덤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했던 얘기들이 자꾸 생각이나요.. 
이미 돌이킬수 없는 길을 오게됐고 
어차피 다시 못 만나는 사이라는거 알기는 하는데..
그냥 같이 웃고 밥먹고 안아주던 시절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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