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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게인입니다. (장문주의)
게시물ID : sisa_10994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wc7419
추천 : 8/10
조회수 : 568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8/08/26 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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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게 또 무슨 수작질이야?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하지만.. 정말 오랜시간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당대표 선거도 끝나고 하니 마음 추스린다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시게인입니다.

많은 분들의 메모에는 '군게 어그로, 분탕' 이런식으로 메모가 되있겠죠. 아니면 '과게 어그로'거나요.

제 지난글보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처음 글 남긴게 자유게시판이고 친목에 대해서 논란글을 작성했었고

그 이후에는 쭉 시게에서 글을 썼었습니다.

당시 시게에는 정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돌아가는 이야기, 뉴스에서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때로는 뉴스보다

빠른 소식들 그리고 네이버 뉴스 댓글과 다른 논리 정연한 이야기들이 공존했습니다. (가입 전 눈팅은 몇 년간 했습니다.)

물론 논란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시게에서 글을 많이 적은건 정의당 사태 때구요.

당시에도 정의당 지지자들과 뒤통수 맞은 오유인들간에 수많은 논쟁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때에는 토론과 논쟁이였습니다.

아무리 반대되는 의견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틀리던 맞던 각자의 주장을 펼쳤고 그러면서 저는 '토론'이라는 것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토론은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상대방을 설득하기란 어렵죠..

그럼에도 토론을 하는 이유는 본인의 주장을 내세우고 타인의 주장을 들어보고 타인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내 주장을 보강하면서 내 논리를 발전시키는 것이 토론의 목적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결국 그런 과정을 통해서 다음 번에 같은 주제로 다른 사람 또는 3자가 지켜봤을 때 내 주장에 대한 설득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내 주장이 허접하든 타인의 주장이 허접하든 가치있고 의미있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그런시간들이였습니다. 고집을 부리면서도 내 주장의 헛점을 채우기 위해 찾고 또 찾고 다시 한번 주장하고..

그런데 촛불로 정권이 바뀌는 순간 더 이상 그런 것을 볼 수 없었습니다.

탄핵 이후에 다양한 정책에 대한 의견이 오가면서 성평등에 대한 의견에 대해 비공테러와 작전세력 몰이행위로 인해

더 이상 시게에서 제가 당시 가진 관심있는 주제에 관한 토론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군게에는 저와 같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군게에 민주당을 견제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유입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 모니터링 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군게에서 나름대로 그런 선동질에 대해서는 차단을 하고 서로간에

토론을 하면서 성평등 정책들에 대한 주장을 보강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다 적으면 너무 길어서 적기 어렵지만.. 위에 말한 선동질을 차단하기 위해 페미니스트 인증서도 모든 후보

짤방들을 같이 올렸고 작전세력이라는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그리고 문재인캠프의 '성평등 정책 및 담당자 수정만' 해달라고

무효표를 주장했었습니다. 유일하게 페미니스트 인증을 하지 않은 홍준표후보를 밀어야 된다는 진짜 작업자의 의견은

묵살했던 것이 그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남경필 사건으로 조금은 당시 군게사람들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게와 북유게가 점점 연결고리가 두터워지고 군게는 (시게에서 토론하지 못해 군게에서 토론하던

시게인들은) 북유게의(일부 시게분들과 함께) 좌표찍고 공격 및 몰이 차단 행위등으로 소멸됬습니다.

그리고 정처없이 눈팅하던 찰나 눈에 들어온 이슈가 '더플랜'이였죠.


과게에는 위에 군게와 같은 이유로 시사게시판에서 해야할 토론이지만 토론할 곳이 없어서 과게에서 토론하게 됩니다.

당시에 김어준을 비판해서 작전세력으로 몰렸던 저였는데 최근 시게보면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 제 글을 읽어주셨으면.. 지금 이게 무슨 회고록도 아니고 징징글도 아니고 그래서 뭐? 라는 생각이 드시겠죠..

제가 오늘 이 글을 쓴 목적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어느정도 배경설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쓸데 없이 길게 적었습니다.

군게-과게에 머무르면서 시게를 보면서 몰이행위보다도 더 안타까운건 


정보의 다양성이 너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위에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예전에 오유는 참 많은 시사정보들이 있어서 뉴스보다 더 신뢰하고 더 많은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가 있었죠..

뉴스에서 일부 사건들을 가리기 위해 언플하는 것들도 알고.. 전혀 쌩뚱맞은 정보를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된 적도 많았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럼 너가 다양한 뉴스들을 시사게시판에 적던지'

항상 들려오는 답변이고 몇몇 분들은 실제로 그걸 행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죠.. 관심이 없어요.. 한 두명이 아무리 뉴스 퍼날라도 관심이 없으니 결국 지쳐서 다 멈추고 말더군요.

클리앙 딴지 뽐뿌 이토 오유 불펜 등등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녀도 확실히 오유는 정치 그 것도 그때 그때 특정사안에 대해서

피로감 있는 이야기만 있어요. 토론도 보기 힘들고.. 특정사안에 대한 SNS글 들 보고 욕하고 웃고 떠들고.. 그러다 반대입장을 가진 사람이 나오면


조롱과 비아냥이 산재해요. 게시판 상단에 있는 규칙에 대해 지켜지는게 없어요. 자정하자는 목소리를 내면 그 목소리 마저 비난당해요.

이재명 반대한다는 글을 쓰던사람도 찢빠로 몰리고 현정부에 도움되는 글들을 쓰던사람도 일베로 몰리고 그래도 몰이하던 사람들은

웃으면서 즐기고 있어요..

저는 현 시게를 전체비하하려는 목적은 아닙니다. 그렇게 오해하시고 저를 누적차단 하셔도 제가 뭐 어떻게 할 순 없겠지요.

저는 저를 메모하고 비난하는 분들도 어느정도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에 대해 공감은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몇 년동안 몰이행위로 내쫒고 닥비공으로 격추시키고 욕설 조롱 조리돌림 비아냥을 했고 그 명분을 '알바, 작전세력을 내쫒기 위함'이라고

내세웠지만 그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잠시 내편인척 와서 더 자극적인 단어와 더 자극적인 짤빵으로 상대방에서 혐오감을 심어주고 상대방이 지쳐서 또는 열받아서

대응하면 신고로 내쫒고..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요?

작전세력 국정원알바라는 명목으로 차단시키고 떠나게 만들고 찢빠 털빠라는 이유로 떠나게 되고.. 그리고 다음에는 또

무슨 일 생기면 또 편 갈리고 나뉘지 않을까요..?

우리편들 입장만 듣고 3자에게 주장하다가 반론을 제대로 대응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예전처럼 예의를 지키고 


반대의견이라도 마음에 안 들어도, 불쾌해도, 작전세력 같아도 예의는 지키고 논리로 맞서야 내 주장과 논리도 강화되서

3자에게 주장 및 설득하기 용이해지지 않을까요? 단순하게 와서 분탕치는 어그로들이 진입장벽이 더더욱 높아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런 분위기가 되면 자연스레 예전처럼 이런저런 다양한 토론을 하기 위해 다양한 기사들을 가져오지 않을까요?

물론 이게 한 순간에 바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끝까지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친문재인, 반문재인, 친이재명, 반이재명, 친김어준, 친권갑장을 떠나서 

1. 욕설 및 비아냥 

2. 내용없는 무분별한 짤빵 (짤빵만 달고 내용이 없는 것들.. 문재인사진처럼 의견이 아닌 단순 사진 제외)

3. 근거없는 몰이행위

4. 비공테러 (본문에 공감하지 않는 표현인걸 알지만.. 분란의 소지가 됩니다. 선플운동 처럼 마음에 맞는 글에 더 추천하고
비공은 정말 심각한 어그로나 분탕치는 글에만 주고 만일 본문에 마음에 안 들면 본문에 반박하는 내용을 올리고 더 많은
추천을 받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위 4가지만 니편 내편 가리지말고 보이는 즉시 경고주고 신고하고 비공주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오유를 찾았던 것은 단순히 보기 좋은 글들을 보려는게 아니라 정말 필요한 이야기들을

듣고자 왔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치인들도 오유에서 보고 느끼고 배우는게 있어야 많이 찾게 되리라 생각들구요..

지금처럼 쌍욕과 비아냥 짤빵들이 난무한다면 가치를 느낄까요..? 

(정치인을 위한 사이트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일반인들에게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만일 제가 제안한 것에 동의하신다면 추천을 주셔서 많은 분들이 보고 같이 동참하도록 해주시고

제 제안이 마음에 안 드시면 비공을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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