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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에 대한 안 좋은 기억
게시물ID : sisa_1102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염제신농씨
추천 : 13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8/08/29 17:31:20

꽤 오래전 일이라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나름 딴지일보가 핫하던 시절이기도 했고 김어준이라는 사람이 꽤 쿨하게 여겨져서 가입했던 적이 있음. 

그런데 문제는 가입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뭔 듣도보도 못한 사이트들로부터 이메일이 오기 시작한거. 

단순히 이메일만 온게 아니라 내가 가입이 되있네 어쩌네 하면서 블라블라 헛소리가 써있길래 

황당해서 이메일 온 사이트들 들어가서 조회해보니 

딴지 가입한 아이디에 몇글자 더 추가한 아이디로 가입이 되어있었음. 

딴지에 가입한 아이디가 babo 라면 그 괴상한 사이트들에는 babo_a9893  이런식으로 아이디가 생성되어 가입되었던거. 

짜증은 이빠이 솟아올랐는데 내가 좀 게으르기도 했고 김어준이라는 사람에 대해 그래도 일말의 기대가 있었던 터라 

그냥 혼자 다 탈퇴하고 조용히 넘어갔음. 지금 같았으면 최소한 전화로 개ㅈㄹ하면서 항의라도 했을텐데 아쉽. 

어쨌든 요즘 터지는 일들 보면서 그냥 그 인간들이 원래 그런 인간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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