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더 프레데터
게시물ID : movie_753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nInGray
추천 : 2
조회수 : 66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9/14 02:14:00
옵션
  • 창작글
(영화 본편에도 이 테마가 몇 번 나옵니다.)
 
 
물괴보고 열받쳐서 야간으로 프레데터 보고 왔습니다.  
 
 
1. AVP, AVP 레퀴엠, 프레데터스,  
  그리고 이 작품 더 프레데터...
 
   위 작품들은 2000년 대 이후의 프렌차이즈 무비로서   
  붕어빵 판에다 붕어빵 찍어낸 듯이 거의 동일한 느낌입니다.
  짧은 러닝 타임,   
  그에 따른 말초적이고 빠른 진행과 이야기의 전개,   
  날카롭고 테크니컬 하며 볼거리는 좋지만   
  드라마 또는 캐릭터의 깊이 부족.....
 
   87년, 90년의 프레데터 작품과 비교하자면   
   따끈한 전통 된장찌게와 햄버거와 같은 차이라고나 할까요.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감성의 차이라고 봐도 되겠군요.
 
   아무래도 이건 20세기 폭스사의 정책으로 보이며   
   앞으로 나올 작품들 역시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2. 이번 편은 87년 작품의 뼈대를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꽤나 노력한 것 같습니다.     
     급조된 구성이지만 전과자 군인들이 메인이고     
     나름 괜찮은 능력치들과 캐릭터 개성이 강한 편입니다.
     OST도 87년 작품의 메인 테마를 거의 그대로 가져다 썼더군요.
    
 3.  이번의 새로운 프레데터는 다른 종이 아닌 진화된 프레데터 인데요.     
     원조 프레데터가 은밀하고 스킬풀한 사냥꾼이라면     
     이번 애는 완전히 떡대 프로레슬러 입니다.
     이 프레데터라는 외계 종족의 매력은     
     베일에 쌓인 듯 한 은밀함, 그에서 오는 긴장,     
     사냥꾼의 영악함,     
     죽음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자존심 등에서 나오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그 베일을 시작부터 마구 까발려 버려서
     미지의 존재에 대한 신비함이라는 매력이 너무나 많이 희석되어 버렸습니다.
    
     두번째로 영화의 분위기가 너무 가볍고 밝습니다.     
     이 영화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감정이 공포와 긴장이 되어야 하는데     
     상당한 고어씬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그닥 잔인하다는 느낌이 안들 정도 입니다.     
     호러라기 보단 액션 어드벤쳐에 가깝다고 하고 싶네요.          
   
     이 두가지가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문제점 인 듯 싶습니다.
  
  4.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개판인 건 아니구요.     
     영화적 완성도에 크게 거슬리지는 않아 볼만 합니다.     
     조금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전개도 빠르고     
     무엇 보다도 눈이 즐거운 건 요즘 영화의 기본이죠.     
     딱 버거킹 햄버거 그 정도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5.  이 외계종족을 프레데터라고 명명한 것 자체가 애초에 맞지를 않는다고 영화 내에서 대놓고 깝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면 꽤 그럴 듯 합니다.
 
6. AVP 때부터 조짐이 보이더만 원조 프레데터는 이제 완전히 동네 북입니다.
   아놀드를 개패듯 패던 그의 영광은 이제 완전히 끝난 듯 싶습니다.
 
7. 마지막 영상은 저로서는 좀 감이 안잡힙니다.
   프레데터를 소재로 슈퍼히어로물 만들려고?
   아님 지구 대 프레대터 행성으로 대전쟁이라도 하려나?
 
     
솔직히 이 작품 보러가면서   
80,90년대 그때의 느낌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은 남아있었는데   
이제는 그 기대를 완전히 접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나이를 먹어 갈수록 80년대 감성이 오히려 거꾸로 살아나는 저로서는   
예전의 그 풍성함을 포기해야 한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냥 그때 작품들 보면서 되새김질 하는 수 밖에는 없겠죠.      
 
스필버그도 이제 거의 에너지 고갈 같고.....   
그 시대의 감성을 전하는 감독은 이제  제임스 카메론 뿐인 것 같습니다.
 
시대가 가며 사라지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네요.      
 
* 물괴처럼 돈은 아깝지 않습니다.     
우에에에엑!! 쿨럭!! 아직도 내상이.....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