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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 수록 진보에서 보수로 변하는 이유~
게시물ID : sisa_1109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쓰비!!
추천 : 5
조회수 : 1377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8/09/15 20:04:13
그냥 내가 생각하는 진보와 보수의 정의는 간단하게.

진보= 갈등->변화

보수= 안정->유지

본인은 투표권이 생긴 이래로 쭈~욱 진보쪽에만 투표했었음.. (딱 한번 이회창 뽑았는데, 정동영 이명박 이회창이 대선후보라서 이회창 뽑음)

근데, 요새 드는 생각이 나도 점점 보수적으로 변해가나 싶음.. 그리고 아~ 이래서 사람들이 나이들어가면 보수정당의 지지자가 되어가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 써봄.

그냥 심플하게 군대를 가지고 예를 들어보겠음.

본인은 01군번으로 군생활 2년 1개월 3주동안 복무 했음.

당시 GOP로 자대 배치 받았는데, 생명수당 1만원까지 해서 월급이 3만원정도 되었던것 같음.

군생활은 진짜 너무도 빡세서 내 인생 최고로 힘든 시절로 기억됨.

내무반 시설이나 보급품도 정말 열악했었고..

근데 이러했던 군대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함. 군복무 기간도 많이 줄어들고, 급여도 오르고 내무반 시설도 점점 개선되어 가고 있음. (물론 군대를 경험한 사람으로써 군대가 좋아지는 것에 반대하지 않음. 그냥 예를 들어보는 거임)

그러면 사람은 이러한 생각이 들기 시작함.

와~ 나때는 없던 혜택들이 점점 많아지네... 그리고 점점 억울해지기 시작함..(하지만 내가 받는 혜택은 피부로 느껴지지 않음) 결국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들게 됨.

지금의 30대~50대들은 자신의 월급의 5분의 1정도를 세금으로 내게 됨. 하지만 이러한 세금의 혜택들이 자신들을 위해서가 아닌 사회적 약자들에게 돌아가게 됨.

예를 들면, 다문화가정에 대한 혜택, 노인들 복지, 20대들의 취업 예산, 여성가족부 지원, 10대들의 무상급식 무상 교육지원 등등..

사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받지 못했던 과거의 혜택들을 지금의 취약계층이 받는것에 반감을 갖을 수 밖에 없음.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니까~ 그것도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이러한 30~50대 계층의 어느정도 사회적 안정을 갖게된 사람들에겐 억울한 마음이 드는게 당연한 일 같음..

지금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 하락도 이런게 아닐까 싶음. 

점점 내가 갖고 있는것들을 다른 사람과 나누라고 강요하니까 반감이 생기게 되는 것임.

여러분이 개인 사업자인데, 월 500만원 벌던것을 최저시급 인상때문에 월 400만원 밖에 못벌게 되면, 짜증 날 수 밖에 없음. 왜냐하면 저 사람들은 시간당 1500원 혹은 그보다 적은 시급을 받으며 힘들게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여권 신장도 마찬가지임. 여성부가 생기고 계속해서 여자들의 입김이 쎄지면서, 상대적으로 남자들이 갖고 있던것들을 내려놔야 되는 상황이 되니, 반감이 생길 수 밖에.. 똑같이 노력했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혜택을 받고, 할당제를 받게 되고 그러면 억울해지기 마련임.

결국 이러한 이유로, 나이가 들고 안정감을 갖게 될 수록 사람들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우선하게 되고, 그것이 정의로울 지언정 나에게 손해가 되면,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게 사회임..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게 바로 이러한 이유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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