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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분탕질 관련)참여정부 썰 다섯번째 - 이기준 교육부총리의 삼일천하
게시물ID : sisa_1111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서웰즐리
추천 : 24
조회수 : 8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9/19 12:20:32
저는 이해찬이 북한가서 나라망신, 대통령망신 시키는거 보고 그때랑 어쩌면 이렇게 똑같은지 우습네요. 마침 2004년꺼 어느정도 다뤘으니 2005년꺼 썰 풀려던 차에 2005년 새해 벽두부터 일어난 사건이 이해찬과 관련된 일이라 타이밍이 절묘하네요.

배경 - 김근태의 내부총질이 우리 내부의 배신의 씨앗이 되고이라크 파병 이슈가 민주세력 각 계파간의 약한 연결고리를 수구우파 뿐 아니라 전국민에게 노출시킨 사건이었으며 4대 개혁입법은 민주세력의 무능과 답도 없고 중도층 국민에 대한 생각도 없는 진보 이데올로기에 대한 원리주의를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그렇게 2004년은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분노, 총선 대승의 기쁨, 그 이후의 일정정도의 실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사람이 새해가 되면 그래도 올해엔 뭔가 기쁜일이 있겠지 하고 기대를 하게되듯이 참여정부의 정치인들과 지지자들도 올해엔 더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한해를 시작했는데요. 노무현 대통령께서 새해엔 새로운 사람과 함께하고 싶으셨는지 새해 벽두, 1월 4일부터 몇개부처의 개각을 단행합니다. 

전개 - 인사 대상은 교육, 행자, 해수, 농림 등이었습니다. 뭔가 더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많아봐야 한두개일 거에요
핵심은 당연히 교육이었습니다. 당연하죠. 부총리급인데다 교육문제가 잘못건드리면 난리나는 문제니까요. 여기서 이해찬은 이기준이라는 인간을 밀어붙입니다.

그런데 이 이기준이라는 인간 도덕성이 어처구니 없을정도로 개판입니다. 이인간 논란 중 지금 기억나는 것만 생각해봐도
서울대 총장 재직 시절 사외이사 겸직
판공비 과다 사용=>이 두가지로 서울대 총장 낙마
아들 국적포기 논란
소유건물 아들에게 불법 증여 논란
공직자 재산공개 의무 불이행 논란
아들 연대 부정입학 논란
아들 병역비리 논란
해명마다 거짓말 혹은 회피로 일관
...
뭐 이정도네요... 환상적이죠
지금으로 비유하면 이재명을 교육부총리 시켜주는 꼴이죠. 당연히 보수 진보 가릴거 없이 엄청난 반발이 일었습니다. 저도 보면서 어처구니없었죠.

모든 인사에는 검증시스템이 있습니다. '그 언론인'이 지난 탄핵정국때 했던 한걸레 팟캐스트에서 조한규 세계일보 사장이 인사검증 시스템을 소개해주는데요. 그것 말고도 다양한 인사검증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청와대 자체적으로도 가지고 있죠. 

'바보, 산을 옮기다.' 라는 책을 보면 이때의 뒷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노무현 대통령께서 직접 하신 발언입니다.

"검증과정에서 이미 다 나온 이야기고 그만큼 숙고한 끝에 대통령이 결정한 거라고 이야기해 주십시오. 총리가 장관시절 교육개혁하다 도중하차했습니다. 그래서 이기준 카드를 고집했지요. 다른사람 대안으로 내세우고 안되면 안병영 부총리로 계속 가자고 했더니 총리가 꼭 바꿔야 된다고 하더군요. 총리가 교육부장관 출신이라 생긴 일입니다. 강하게 밀어붙여야 합니다."
"이럴때 대통령이 막아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한마디로 대통령 및 참모들은 반대했는데 이해찬이 우겨서 넣은 인사고 그 때문에 대통령이 나서서 감싸주고 똥치워야 했다는 소리죠. 참여정부땐 항상 이런식이었습니다. 똥은 항상 이해찬 등 밑에사람들이 싸고 그걸 대통령이 막아주면서 대통령이 모든 욕을 다 먹고...
어쩌면 이렇게 똥은 이해찬이 싸고 수습은 문대통령이 하는 이번 방북 행사와 똑같을까요?

결과 - 이기준 교육부총리는 고작 3일후, 1월 7일에 사퇴했고 이에 정찬용 인사수석과 박정규 민정수석은 책임지고 사퇴했습니다. 똥싼 놈은 이해찬인데 엄한사람이 사퇴한거죠. 또한 국회에 인사청문회가 이때 재발방지대책으로 생기는데 노통이 권력을 여기저기에 나눠주고 자기는 인사권만 가지고 있었단걸 생각하면 이것은 그 인사권마저 제한당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대통령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이렇게 대통령은 총리를 위해 아낌없이 도와줬는데 총리는 그걸 이번에도, 추후에도 배은망덕으로 갚아버린 셈이죠

이때 비어버린 민정수석 자리엔 당시 시민사회 수석이었던 문재인 현 대통령이 임명되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빅똥이 되어버린 교육부총리 자리, 한번만 더 이상한사람 올리면 ㅈ되는 상황에 검증할 시간도 없는 급박한 순간, 당연히 사람이라면 이럴때 누구나 자기가 가장 신뢰하는, 치트키같은 사람을 쓰게되죠. 그 사람이 바로 우리 진표살입니다.

이 일은 대중들이 집권세력의 도덕성에 의문을 표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뭐 하지만 아직까진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봤자 한사람 걸린거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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