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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는 야끼니쿠의 번역어인가?
게시물ID : sisa_11139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ooey
추천 : 5
조회수 : 5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10/02 10:09:56
요리게시판에 같은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핵심만 말씀드리면 원글의 내용 아래와 같습니다. 

 [일제시대 조선어운동을 하였던 원로 국어학자 고 김윤경 선생이 1965년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생소하고 듣기 어색했지만 벤또 대신에 도시락이, 돔부리 대신에 덮밥이, 야키니쿠 대신에 불고기라는 말이 성공한 것은 얼마나 좋은 예냐"고 말한 적이 있다.  근데, 일단 저 신문 내용은 어원에 관련한 내용이 아닙니다. 일본어휘가 때와 장소를 불구 쉽게 우리말에 오염되어서 문제라는 얘기를 합니다. 특히 1965년에 한일수교를 하면서 이후에 한글의 오염이 있을까 걱정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오염을 걷어내는데 성공한 단어로 도시락, 덮밥, 불고기를 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어원이 명확한게 도시락입니다. 도시락은 18세기 문헌부터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말이고, 순우리말입니다. 벤또의 번안어가 도시락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런데 갑자기 불고기는 저 기사 내용을 근거로 들어서 야끼니쿠의 번안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같은 논리면 도시락도 벤또의 번안어이겠죠. 하지만 그것은 명백하게 아닙니다.]

즉 위 글을 보시면 야끼니꾸를 직역한 것이 불고기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도시락처럼 벤또를 우리말로 대체한 것인지 황교익 말처럼 야끼니꾸를 직역해서 불고기란 말을 만들어 낸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일본어가 남발하고 있는 세태에서 일부 일본어 단어들을 있는 순 우리말로 대체했거나 없으면 신조어를 만드는 순화 작업의 성공의 예를 든 것 뿐입니다. 다른 결정적 근거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황교익이 왜 이것을 불고기가 야끼니쿠의 번안어라고 보는 결정적 근거라고 우기고 있는지는 알만도 합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뭐 양쪽다 확실하지도 않으면서 국뽕이니 일뽕이니 한다는 것이죠. 뭐 확실해도 그러면 안되겠지만요.

이 것을 황교익이 모를까요?  
출처 http://todayhumor.com/?cook_22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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