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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보는 오유의 역사 (장문)
게시물ID : sisa_11164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쥬데브
추천 : 5/4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10/11 17:33:10
여기다 어울리는 글은 아닌거 같지만 걍 올려봄. 어차피 더 글쓸일도 없을거 같고.

저는 2011년인가 12년인가 그 때부터 있던 유저임. 도중에 군대도 한 번 갔다오고. 시사게는 가끔 뉴스나 뭐 보다가 어쩌다 들어와서 글쓰고 변희재가 국정원에 용돈 받은거랑 여성부 쌍쌍바들 욕한걸로 베오베도 두 번 갔음.

일단 오유도 맨 처음에는 걍 다른데처럼 평범한 곳이었음. 좋은 일 나쁜 일 병신 착한애 그런사람들 모였다가 흩어지고 그러는 곳.
차이점이 있다면 존대하고 존중하는 그런거랑 특유의 분위기.

예를 들면 다른 곳은 글이나 댓글의 분위기가 10대에서 많아봐야 30대. 그리고 주로 뭐하는 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남자들이 활동하는 분위기 었다면.
여기는 남자 여자 어린애부터 중장년층. 백수에서 사회인 공부하는 사람 노는 사람 미혼 결혼한 사람. 기타등등이 글쓰고 댓글다는 분위기였던것 같음. 흔히 말하는 사람냄새(웃음) 난다고 말하는게 이런거 일까 싶음.

서로 존대하고 존중한다는 거는 존대존중을 인터넷으로 배운 부류 때문에 씹선비가 탄생한거 같고 오유특유의 분위기는 베오베 다른게시판 막히고 난뒤로 애매하게 뭍힌듯... 여러자료 올라와야 이런사람 저런사람 이런얘기 저런얘기 나오는데

암튼 맨 처음에는 이랬는데 대선 직후로 삐걱이기 시작했음. 그 중심에는 시사게가 있었고.
시사게는 그때부터 나름 유명했고 베오베에도 다른데처럼 주기적으로 보내던 게시판 이었음. 즉 시사게 모르던 사람들도 영향이 가긴 했을거임.
원래 어차피 뜻맞는 사람들끼리 모인곳이니 분란 일어날 것도 딱히 없고 하던 곳이 대선 직후로 온갖곳에서 모여들어 분탕치기 시작함.
이게 단순한 도배 같은게 아니라. 별의 별 방법을 동원한 분탕이었음. 여론조작 방법들 무수하게 나왔고 그 뒤에는 국정원이 있었음.

자뻑이나 자의식과잉이 아니라 그 당시 뉴스에도 나왔고. 그 머플러 쓰고 오빠 찾았다던 국정원 애가 다른 곳이 아닌 오유를 직접 언급하며 종북 세력때문에 그랬다. 라고 할 정도 였으니.
그 당시 여기 사람들 듣기 싫었던게 오유 라이벌은 일베 아니냐? 이런거 였을듯.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와서 들러붙고 짜증나게 구는 것도 혈압오르는데 우리 라이벌은 오유! 이러는 놈이랑 그게 그 놈 아니냐 하는 주위사람 보며 더 억울했을듯.

그 이후 원래 이쪽에서 나름 유명해서 공격받던 곳은 뉴스도 몇 번 뜨고나니 더 알려지고 아예 유머사이트 아닌 시사사이트 쪽이 더 유명해짐. 그것도 좋은쪽은 아닌걸로. 걍 오유하면 시사게 떠올릴 정도로. 다른곳은 신경 크게 안 써도 여기와서 지랄할 정도로.

거기서 서서히 무너졌던게 어디서 유입되는지도 모르겠는 진보보수 편가르기 없는 분탕애들은 꾸준하고. 
기존에 있던 유저들은 세 갈래로 나뉨. 지쳐서 떠나는 쪽이랑 그래도 남은 쪽이랑. 여러 스트레스에 미쳐서 변질되는 부류랑. 이 세번째가 가장 많이 남았던듯.

겉으론 이용자 쩔어지고 했지만 점점 지쳐서 떠나는 사람들이 서서히 있었고. 예전처럼 오유하던 사람들은 줄어들고... 변질된 사람들은 점점 예전이면 안하던 과격한 행동으로 주위를 더 지치게함. 뭔 프로젝트인가 그것도 하고 욕먹는 빠돌이순이 짓도하고. "예전처럼 가만히 있으면 안돼!"를 외치면서. 
좋게 생각해보면. 결국 평범한 사람들 모이는 곳이었는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그만큼 가장 많은 피해를 봤다고 봄. 다른데는 예전 놀던데로 놀고 있었는데.
물론 시사게만 주로 그랬고 다른 게시판은 그냥저냥 흘러갔음. 당연히 영향이 없을수는 없겠지만.

여기서 운영측의 대처가 있어야 했을텐데. 몇 년간 별 다른 조치가 없어서 법정싸움하느라 바쁜가... 했는데 후에 베오베는 유머게시판 전용. 같은 유저를 위한게 아닌 운영자를 위하는 듯한 조치를 취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사람들 떠나게함.
이건 지금도 현재진행형 인거 같음.

결국 지금 남은건 지혼자 지랄하다 자폭하고 징징거리는 찐따 같은 이미지랑 현저히 줄어든 이용자인거 같음. 이미지가 꽤 강렬해져서 다른데에도 일어나는 병크나 사고도 다른데서는 '병.신 새끼 부끄럽지도 않냐?' 이 정도로 끝나는 것도 '엌ㅋㅋㅋㅋ 역시 시사 찐따들 ㅋㅋㅋ' "걱정마 다 살려낼거니까!" "그래서 이상형 누구?" 이런게 맘편하게 나오는듯.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어난 것도.

우리가 당당하면 부끄러울게 없다지만. 그래도 이미지는 이미 나락이고. 똑같은 말을 해도 깔끔하게 정장입은 사람말은 들어도 왠 거지발싸개 같은 애가 말하면 무시하는 것처럼.
시사게 사람들은 다른 데서 의건 말하고 들어주길 바라는건 기대하지 말아야 할듯... 물론 억울한 사람들 많겠지만 그런 분들은 미련버리시고 포기하시는걸 추천함.

더 쓸말 있었던거 같은데 쓰다가 잊어버림.
갠적으론 다시 베오베 통합하고 시사게는 독립했으면 하디만. 소 잃고 와양간 고치는거 같아서 기대는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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