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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 아저씨 이상해요!!!
게시물ID : humordata_17796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12
조회수 : 224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8/11/03 16:35:36
 
 
 
 
 
  아이와 함께 아이가 좋아하는 기차도 탈 수 있는 키즈카페가 있는 마트를 자주 이용해요.
  아이 덕분에 가계의 대부분이 아이 옷과 먹거리 등으로 나가기는 하지만 아이가 행복해 하면 엄마도 좋더라고요.
 
  오늘도 주말이라 키즈카페를 먼저 이용한 뒤 장을 보고 오려 했는데
  키즈카페가 시크릿쥬쥬와 또봇카페로 바뀐다는 현수막만 걸려 있고 하지는 않더라고요.
 
  결국 아이를 달래고 상황을 설명해주고-그래봤자 5살 아이가
  뭘 얼마나 이해를 하겠습니까만 ㅋ
 
  장도 보고 피자도 받아서 무빙워크를 타고 올라오는데
  아이가 갑자기 외칩니다.
 
  "엄마! 저 아저씨 이상해요!"
  "뭐가 이상해?"
 
  하며 아이가 가르키는 곳을 봅니다.
 
  "사람은 다 달라. 괜찮은 거야."
 
  "엄마아아아아!!! 저 아저씨 머리가 이상하다고요!!!"
 
  "아니야, 그럴 수도 있는 거야."
 
  "아니라고오오오오오~!!! 머리가 이상하다고오오오오오~!!!"
 
 
  주변 사람들의 눈이 아래로 쏠립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무빙워크에는 비록 속알머리는 없으실지라도
  주변머리는 좋은 아저씨께서 내려가고 계셨습니다.
 
  엄마는 사태를 어찌 수습해야 할지 당황스럽습ㄴ다.
 
 
  "아, 아저씨가 아니라 우리 공주 머리가 이상하다고?"
  "아니 내 머리가 아니라 저기..."
 
  (입을 막으며) "네 머리에 뭐가 뭍었구나. 이상한 게 붙어 있네"
 
  "아니라고오오~!! 저기 저~!!!"
 
  아이의 입에 빛의 속도로 과자를 넣으며 사태수습.
  다행히 그 아저씨께서는 올려다보지 않으셨습니다.
 
  죄송했어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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