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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별명이 스컹크가 된 이유
게시물ID : humordata_17832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프리카의별
추천 : 11
조회수 : 256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8/11/27 17:19:01
친구 별명이 스컹크가 된 이유

아주 오래전...이라기엔 좀 그런 시대에 중학생때

그땐 버스를 탈땐 회수권 이라던가 토큰을 내던 시대였음(이때 들장미 소녀 캔디가 6권이

발간되었던 시절임)....또한 베르사이유의 장미 라는 만화책도 유명하던 시대이지욤

베르사이유의장미.jpg


당연히 학교난방은 갈탄을 때던 난로가 주요난방 기구 였던 시대임

2학년때 던가 같은반 급우 중에 아주아주 평범하게 생긴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이녀석 별명이 개스통 이였음

이른바 방구를 하도 잘뀌어대어 붙은 별명 이였는데 어느정도 였나하믄

옆반 넘들이 우리반에 와서 그넘보고 "야!...네가 그리 방구를 잘뀐다면서?"

지금 한방 뀌면 50원을 주겠다고 하면서 벼이삭이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는

50원짜리 동전 한닢을 책상위에 탕하고 손바닥으로 내려쳤음

같은반 이였던 우리들은...이넘이 뭔 만용을 부리는거지? 하고 쳐다보고 있었고


배틀을 시작하지
미이라2.jpg


개스통은 슬쩍 일어나며 뿡! 하고 소리를 내는 방귀를 뀌고 나서 50원짜리 동전

을 자기교복 주머니에 넣었음

그러자...다시 옆반에서 온 만용부리는넘이 이번엔 100원짜리 동전을 책상위에

놓으며...한번더 를 외쳤음

개스통은 다시한번 씨익 썩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슬쩍 엉덩이를 뒤틀자 뿡! 하고

소리가 났음~~~당근 100원 짜리 동전은 개스통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음

그래서 이 승부는...700원 까지 올라가고서 만용남이 포기 해서 가려졌음

이렇듯 위용? 을 자랑하는 방구질로 위세가 등등하던 친구 였는데........

그해 겨울 다들 그렇지만 학교의 교실은 대부분 외부로 면하는 창문이 꽤나 컸음

자연채광을 많이 할수 있도록 설계된걸로 생각됨...아무래도 전력사정이 지금

만큼 풍족? 하지 않은 상태이다보니

그래서 그 창문이 겨울이 되면 엄청추운 원인이 됨 그러므로 각반마다 투명비닐을

이용해 창문을 테이프로 고정해서 막아버리지요~~이러다 보니 가끔 갈탄을 잘못피워

교실내부가 가스실이 될때도 있었슴

이러던 시대에...또한가지 당연히 난로는 교실 중앙에 위치하고 점심 도시락을 죄다

난로위에 올려놓고 따땃하게 만들려는 심뽀였음(그땐 거의 도시락통이 스탠 아니면

양은재질 이였음)플라스틱 이나 스치로플을 이용한 보온도시락통은 왠간한 부자집

아니면 학생들이 들고댕길 물건이 아닌 시대다 보니

도시락난로.JPG
이땐...은하철도999 끝나고 천년여왕 방영 할때임

그리고 도시락을 난로에 굽다보면 맨 밑에 꺼는 밥알이 탈정도 지만 맨위에 넘은 차갑기

그지없어 이걸 자주 번갈아 자리를 이동해줘야 했지욤

그런데 도시락만 그런게 아니고 사람도 난로 지근거리 부터 변두리까지 온도차가 심해서

매일 매일 앉는 자리가 변경되었음 그러다 보니 당연히 난로 바로 뒤에 앉은 급우는 도

시락 담당이 되는게 순리 였음....도시락 담당은 약간의 큰소리를 칠수있는 권리가 있었

는데 당연히 자기맘대로 도시락 위치를 바꿀수 있는 권리와 그에 따른 급우들의 주문이

있었기 때문임....누룽지급으로 도시락을 괴롭혀 달라 이런거 말이죠 ㅎㅎ

그리고 도시락 담당은 수업중이던 쉬는 시간이던 자유롭게 도시락을 옮길수 있는 권리도

있었음...어떨땐 선생님도 도시락을 싸와 난로에 뎁히기도 했지요

여튼 뭐....이런 지고무상? 한 위치의 도시락 위치 변경맨 이였는데 사단은 이때 터졌지요

사고? 가 날때 이 변경맨의 지위를 바로 개스통 이 맡고 있었는데.........ㅡ..ㅡ;;

3교시 중간쯔음....이넘이 벌떡 일어나더니 교실 밖으로 나가 버렸음....그러자 그걸 본

급우 들이나 선생님이나 뭐지? 저넘?....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개스통 주변에 앉아있던 넘들이 슬금슬금 일어나 교실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음

그걸본 선생님이 "야...뉘들 왜그래?"......소리를 쳤지만

마치 연못에 짱돌을 던져서 동심원이 퍼져나가 듯이.......줄줄이 일어나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고...맨앞줄에 앉아있던 넘들마저 인상을 찌푸리고 일어나기 시작하자 선생님도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했지요 ....아직 어리둥절 해 하고 있는 뒷줄 넘들에게 "야야...

뉘들도 다 나가....주번 창문열어라 환기시켜!"

그렇습니다....개스통 이넘이 지금 까지와는 결이 다른 핵폭탄급 방구탄을 날리고 그냄새에

지가 제일먼저 도망친 거 였습니다.

그...난리통? 이후....그친구의 별명은 스컹크 가 되었습니다..............끄읏.

@추신 : 이거 100% 실화이며 실제 겪은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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