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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
게시물ID : readers_32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능한젊은이
추천 : 1
조회수 : 1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12/19 00: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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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아닐 물, 잊을 망, 그런 이름이더군

뭘 아니 잊길래 변치 않는 하늘에 맹세한 기색인지

물망초는 파란 꽃이더군

세월의 상징적으로 물을 꼽자면 허무한 일이겠지

물의 색이 하늘을 닮았듯이 퍼렇게 그 꽃은 펴있더군

한 바가지 떠온 물이 괴어있는 양 반 폭 너비로 모여 퍼렇더군

물이 괸 듯 답게 납작이 포진한 꽃이라서 땅의 무늬 같더군

쪽빛이 희석된 묽은 수채화 한 부분처럼 수풀 틈 퍼런 게 스며들어있더군

바다가 되지 못한 물 한 줌 같더군

여러해살이풀이 뭘 아니 잊길래

그 미련이 색으로 나타나 물이면서 마르지 못한 지경인지

물망초는 파란 꽃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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