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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를 당신이 짓밟았어
게시물ID : gomin_1763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순수탈퇴
추천 : 5
조회수 : 6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12/25 02:32:49
연말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그때 그 과거의 기억들이
스멀스멀 흘러나오네.. 그래서 갑작스럽게 구글링과 유튜*를
수소문해서 당신을 찾았지. 근데 없더라고??
분명히 작년에도 생사는 알고있었는데.
그래서 이번엔 그냥 유튜*에 이름을 검색했더니 나오더라~

영상 하나 들어가서.. 사실 얼굴 나온 영상 보기도 싫었지만
한번 봤더니 엄청 늙었네 ㅎㅎㅎㅎ
무슨 울 아빠보다 더 늙었엌ㅋㅋㅋㅋ
내가 웃겨서 웃는게 아냐.
당신이 어린 나한테 한 짓들이 생각나면서
당신을 망가트리고싶더라. 당신이 무당이 됐든 뭐가 됐든

순간적으로 덧글을 달았는데. 금방 답이 오데??
와~~ 심장이 두근두근하더라. 무섭기도했어.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왜 당신을 무서워해야 하지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난 다시 덧글을 썼지.
10년도 더 된 나를 기억하느냐고..
답이없어.. 한참을 30분을 기다려도 말이야.
그러다 문득 나는 그 글들이 당신에게 피해를 주는건가?
이런 바보같은 생각까지 했어. 사실 나는 미투 지지하지만
나 자신은 용기가 없어서 미투 같은거 못해.

알려지는게 무서워. 맨날 커뮤니티나 기타 사이트에
당신과 나의 이야기를 올리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져.
그래.. 난 위로가 받고싶었어.
12살인 내게 당신이 내 몸을 만지고 강제로 키스까지하며
내게 몹쓸짓을 강요하고 강간까지 할뻔했잖아.

나 그때 진짜 무서웠어. 그 방은 안방이였어 알아?
12살부터 16살까지 난 바보였어.
당신이 뭘하든 나는 가만히 있었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으니까
근데 지금 내가 술을 먹으니깐 갑자기 열이나네...후...

난 솔직히 당신이 나를 만지고 15년이나 지난 지금
지금이야 깨달았어. 소소하게라도 복수해주고싶었어.
근데 왜 자꾸 당신이 불쌍한거야???...
이유몰라 내가 왜 당신을 신경쓰는지
그냥 무시하고 살껄 그랬나??
나 구질구질한가??

엄만 알고 아빤 모르니깐 오늘 당신 유튜브 아빠가 보고
이름을 말하길래 그래서 그랬어..
나 편하게 살고싶은데. 그게 안돼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해.
근데 당신은 왜 편안한거 같냐??
나 당신 이름 듣기도 싫어 아니 당신 이름이 아니라
성씨까지도 싫어. 당신의 인생도 참 불쌍하지.
근데 그거 다 자업자득이다. 당신 아들 잃은건
솔직하게 나랑도 옛날엔 친했었으니 그애가 불쌍하지만

당신 생각하면 하나도 안불쌍해.
그리고 당신이 그 후에 무당된거.. 벌받은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지금보니깐 아닌거 같아.
불공평해 ㅆ발

근데 사실 무섭다. 당신 직업 후.. 취한다 나 잔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덧글을 보고도 안단거면
진짜 거지같은. 아니 바퀴벌레만도 못한새끼야


그냥 술김에.. 이 글이 거북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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