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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지 말고, 오라
게시물ID : readers_328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능한젊은이
추천 : 4
조회수 : 35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12/27 00: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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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고 여겼다

어디든지 네가 있었다

입술에 땀이 스며도

더 웃으며 일할 단맛이 났고

기름 먼지 속에서도 호흡을 버티게 해준

뜻밖의 향기가 몰아쳐 오기도 했다


대양을 건너는 힘이 있어

멀리 떨어져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이 바람 같은 사람아


널 품기 위해 뜨거운 열병으로 주조한

예쁜 유리병을 준비해두었다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깨지기 쉬운 내 마음이리라


가두는 건 서로에게 가혹할 것을 알아,

그러니 항상 열어두겠다

뚜껑 없는 이 빈 병에 머물다 가라


이제 스치지 말고, 오라

이 바람 같은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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