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이 주연인 영화라서 사실 코믹할 거라는 선입견이 떠나지 않았는데

웬걸 영화 자체가 잘 만들어졌어요... 조선어학회 사건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갖고 불편하지 않을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웃겼고

동시에 유해진이란 배우가 이렇게 사람 울릴 수 있는 배우였나 싶을 정도로 슬펐어요.

후반에 들어서 갑자기 훅 들어오는 영화입니다. 효자동 이발사 같은 작품이에요.

사극이 죽어도 안봐진다 같은 분들 아니라면 절대 후회 안하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