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을 그리려면 정반사 난반사 외에 표현해야 할 게 두가지나 더 있습니다.
3. 스타킹이 늘어나면 살색이 드러납니다. 따라서 굽힌 무릎과 같이 돌출된 부분, 발목 대비 두꺼운 종아리, 허벅지 등에서 살색이 드러납니다
4. 스타킹은 반투명 재질로써 보는 각도에 따라 살색이 드러납니다.
아래에서 이야기할 것은 굳이 스타킹이 아니더라도 반투명 재질에 통용됩니다. (근데 사실 스타킹 외에는 이 특성이 딱히 두드러지지는 않습니다)
두께 a의 스타킹이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서 두께가 달라집니다.
각도가 커질수록 ( 평행해질수록) 두께는 시컨트 곡선을 따라 무한대로 발산합니다.
한편, 이 스타킹이 단위두께당 투과율 r*100%를 가진다고 칩시다
즉 두께가 1이면 살색이 r만큼 투과되고,
두께가 2이면 살색이 r*r = r^2 만큼 투과된다는 말입니다.
만약 두께가 l이면 투과율은 r^l*100%입니다.
위를 정리하면, 각도에 따른 투과율은
가 됩니다.
스타킹을 씌울 다리는 원통에 가까우므로, 먼저 원통에 한번 씌워봅시다.
원통 각 부분의 2D투영 위치와 각도의 관계는 sin theta 이므로,
를
에 대한 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삼각함수 공식으로 다음과 같이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식이 만드는 그래프의 크기는 a와 r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형태는 바뀌지 않습니다.
항상 스타킹 색깔쪽에서 변화폭이 더 큽니다
그리고 가생이 부분에서 스타킹 색이 두드러집니다
대충 이렇게 됩니다.
아까와 비교해봅시다.
이정도면 성공인 것 같군요.
정리하자면 스타킹을 표현할 때는
1. diffuse 는 보통처럼 표현하되
2. speular는 보통의 살보다 광택이 생기고
3. 스타킹 두께에 따라 색이 바뀌며
4. 가장자리로 갈수록 스타킹 색이 된다.
자 보세요. 2번으로 광택이 생기면 형태가 더 뚜렷이 드러납니다.
3번에 의해 두껍고 돌출된 부분이 색이 바뀌면 그건 다리 형태를 강화시키는 효과가 되고
4번은 diffuse랑 별차이 없을 수 있는데 diffuse와 달리 이건 관찰자 기준입니다! 빛이 어느 각도냐에 따라 상관없이 다리의 형태가, 다리와 관찰자가 이루는 각도에 따라 완전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남자가 스타킹을 좋아하는 이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