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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에 물린 것만도 못한 아파본 척이지
게시물ID : readers_330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의유리너머
추천 : 2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1/17 01: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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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후회는 시간을 거의 영원하게 만든다
홀로 던져진 긴 밤, 그림자 돗자리를 깐 독방,
공기로 묶은 수갑, 눈물을 움켜쥔 벙어리 손,
어둠을 질량처럼 삼킨 육중한 호흡, 노역 같은 날숨,
이룬 거 없이 죄수 번호로 인식한 출생 일자,
엄숙한 달빛이 스며드는 빗금에 투옥돼
나라는 유기징역에 고혼이 돼가는 꿈, 이상, 바람,
정의하자면 무형일 뿐인 아무것도 아닌 것들
그깟 것은 피 한 방울 생채기 하나 보여주지 못할 엄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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