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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간밤에 병실에서..
게시물ID : panic_998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슈밍
추천 : 9
조회수 : 29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2/25 14:57:34
#.  참고로 대화내용은 오래전 일이라
      기억을 더듬어서  각색해서 씁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게 된 내슈밍입니다
지난번 새벽에 있었던 작은 에피소드에 이어
이번에는 제가 입원중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십여년전 엽혹진에 올리고 넷상에선
두번째로 꺼내보는 이야깁니다
전번 글에서 말씀드렸듯 전 신장이 망가진 후
병원입원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2001년  18살에 신부전 진단을 받고
신촌 대학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당시 입원했던 병실은 오래된 건물인지라
지금은 사라지고 암센터가 크게 들어서 있습니다
그림에 보이듯 당시 병실구조입니다

6인실이었으며 각각 침대가 세개씩 양쪽으로
놓여있으며 커튼이  있습니다
물론 보호자 간이침대와 협탁도 있구요
가운데에는 옛날 아날로그 텔레비젼과
그 티비아래엔 환자들이 쓰는 공용 미니냉장고가
있습니다 그 양옆은  창문이구요
티비가 바라보는 정면엔 출입문이 있습니다
제 자리는 2번자리입니다

당시 이 병실은 저처럼 신장이 망가진
환자들이 투석을 준비하거나 이미 받고있는
분들만 모여있는 병동이었구요
환자분들 모두 연세가 높았던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주로 계셨습니다
나이가 유독 어리기에 모두들 
어린나이에 고생한다며 안쓰럽게 바라보셨습니다
크리스천이던  저는 밤마다  엄마와 기도를 
하며 잠들곤했습니다
사실 초반이라 투석이 힘들어서 새벽에
깨다가 겨우자곤 했습니다

어느날 아침..늦잠을 부리며 겨우 눈을 떳는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환자분들 비롯
보호자분들의 수다소리가 들렸습니다
문득 제 옆(출입구쪽 3번  침댸)
자리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조금 피곤한 기색으로.. 말씀하셨습니다

- 어휴 간밤에 잠을 못잤네

그러자 다른 분들이 왜그러냐며 물었습니다

- 어제 자다가 가위를 눌렸어요
  눈을 뜨는데  검은 형체가 누르다가
 갑자기 천장을 타고 .. 저쪽으로 가더라고요

수근거리는 소리와 함께
 얘기가  끝나자마자 4번 자리에
있던 할머니께서

- 아휴 나도 가위눌렸는데..
 검은 물체같은게 벽타고 나한테 오더라고..
 그게 내쪽으로 옮겨왔네ㄷ
 무서워서 혼났어요

그러니까  말그대로 옆에 계시던 분한테
있던  귀신이 제 앞옆  창가쪽
할머니로 ㄷㄷ  천장타고 간거였죠

내가 입원한 병실에서 그런일이 일어난 것에
놀라웠고 ㄷㄷ했지만 사실 당사자가 아니라서
덜했지만 상상하며 생각할수록
그 상황이 엄청 소름 돋더라구요
확실히 병원은 몸이 약한 환자가 있는
곳이라 질병을 뿌리는 영?귀신이 
돌아다니긴 하구나 싶네요ㄷㄷ

지금은  흔적도 없는  병실이 되버렸지만
다시 생각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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