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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증언을 읽고.
게시물ID : sisa_11285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5
조회수 : 6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3/22 10:09:02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68970474&orderClick=LEA&Kc=
13번째 증언 교보문고.

"13번째 증언"은 고 장자연씨의 같은 소속사 배우였던 윤지오씨의 장자연 사건에 대한 진행중인 회고록? 입니다.
사건 당시 12번의 증언을 했었고, 이번에 다시 진상조사가 시작되면서 한 13번째 증언이 제목이 되었네요.

책에는 거의 같은 내용인 12번의 증언내용이 이상할 정도로 지겹게 반복적으로 기술되어 있는데
책을 다 읽어갈 때 쯤에서 이런 반복되는 증언 내용들로 부터,
시민들이 진상규명을 그렇게 외쳤으며,
(가해자는 얼마나 철저히 조사했는지 모르겠지만) 피해자측 증인을 12번이나 불러내서는 거의 같은 문답이 있었고,
거기에 일관되게 최선을 다해 진술을 했는데,
현실에서 가해자는 거의 다 풀려나거나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고
직간접적인 피해자는 웅크려 있고
증언을 하는 자신은 이렇게 망가지고 있는 현실에서의
그 고단함과 불안함이 느껴지더군요.

조연 단역배우, 특히 여자배우의 위태로운 입지와 열악한 처우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지 그 욕망 열망도 어느정도 이해 할수 있을듯 합니다. 

단역여배우 사건과 김학의 별장사건도 중요하게 언급이 되는데 
성범죄에서 우리나라 사회의 그 관대함이란 참 답답할 지경입니다.
피해자가 수치심에 숨어다녀야 하고, 가해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며 무용담인냥 하고

적어도 이 사안들에 대해서라면 관련된 경찰, 검찰, 판사들 다 썩었습니다.
좋게 봐도 기초적인 분별력도 없이 완장만 쥔 자격미달 헛똑똑이들이고, 나쁘게 보면 범죄자와 같은류의 내통한 한통 속일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썩어빠진 공권력자들의 정신나간 행태들이 직접적인 가해자보다 더 치가 떨리고 더 불안하게 하더군요.
가해자 처벌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공권력 관련자들을 확실히 조사하고 처단해서
다시는 이런 일을 꾸밀 엄두도 못내게 해서 재발 재발하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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