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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살았노라
게시물ID : readers_33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실러캔스의달
추천 : 3
조회수 : 49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3/26 02: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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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흔들어댔으나 정작 제 형상은 없고 마는 바람처럼 살았노라
물에 일렁이는 모습 없이 물을 출렁이게 하고
불에 타올라 본 적 없이 불을 거세지게 하는 
그 오죽하면 바람 잡는단 말까지 생겼겠나
바람은 지나온 길을 돌아본 적이 있던가
소유하지 않으니 자유로웠으나
무엇이 허무의 형상을 기억할 텐가
세상 그 어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멎으라
어차피 존재하지 않았던 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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