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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요리남의 오늘의 식사~!
게시물ID : cook_221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띠리띠리야
추천 : 18
조회수 : 147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9/03/28 09: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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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혼자서도 잘 먹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방구석 미슐랭을 위해 여러 요리들을 만들어보는 경험 중입니다~

지난 주말에 부모님댁에 내려갔다가 시장 구경도 좀 하고, 엄마랑 같이 올만에 바다 바람도 좀 쐬고
집에서 음식해서 같이 먹기도 하고 그러고 왔습니다~!

일요일 집을 떠나기 전에 엄마랑 집에서 김밥을 좀 쌌네요~!
아버지가 퇴직은 하셨는데 일은 계속 하고 싶다고 본가에서 1시간 떨어진 지역에서 일하는지라
젊을 때도 하지 않던 주말 부부를 하고 계시네요;;

아버지가 평소 식사를 직접 챙겨드시는 걸 본 적이 없어서 식사가 너무 걱정되어
어떻게 드시는지 여쭤보니
아침은 빵이랑 계란 삶아 놓고 그거 드신다고 하고, 저녁은 컵반 사 드린 게 있는데 그거 드시거나 사 드시거나 하신다길래

김밥이나 몇 줄 싸 드리자 싶어서 싸 봤습니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들어갈수록 아버지에 대한 연민의 감정이 점점 깊어지네요;;
그냥 보면 짠 한 -_-;;

엄마랑 같이 쌌습니다. ㅎㅎ
집에 가면 늘 크고 작은 일로 엄마랑 마찰이 빚어지곤 하는데~ 같이 김밥 말고 식사 같이 하는 동안은 화기애애함이 터지죠~ㅋ

김밥 이름은 '소고기 한 쌈 이 김밥 안에 있소이다.' 
신박함 오지구요 김밥입니다.

김밥을 몇 줄 싸고 나서 아버지 챙겨드리고 엄마 드실 꺼 남겨두고 저도 2줄 갖고 왔습니다.

한 줄은 맛있는 상태에서 먹고 났는데, 한 줄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더니 딱딱해져서 그냥 먹기 힘들겠더라구요.

그래서 전자렌지 데울까하다가 

관종 기운이 솟구쳐남을 억제하지 못하고 튀겼습니다.

집들이 할 때 집들이 음식으로 그냥 김밥도 좋지만 한 번 튀겨 내면 비주얼도 좋고 식감도 새롭고
추천할 만 합니다~!

김밥을 튀기면서 튀김만 먹으면 느끼하니 바로 비빔 냉면도 같이 만들어 줬네요~!

최애 조합~!

비냉+김밥

<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데 김밥튀김이야 말 해 뭐 해? 관종 기운으로 탄생한 김밥 튀김! >

━━━━━━━━━ ┣ 재료 ┫ ━━━━━━━━━ 
< 김밥용 밥 짓기 >
김밥 6줄~7줄 분량
쌀 종이컵 3컵, 찹쌀 1/4컵, 다시마 적당히, 밥짓는 물 종이컵 3+1/4컵

< 김밥용 조미밥 >
참기름 3큰술, 소금 1큰술, 통깨 1큰술

< 김밥 재료 >
김밥용 김, 소고기 500g, 당근, 오이
우엉, 단무지, 청양고추, 상추, 깻잎
참기름

< 튀김 재료 >
빵가루, 튀김가루, 달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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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엄마랑 둘이 쌌습니다. 덕분에 후딱 김밥 다 말아삐리뽀~! 남자는 핑쿠죠~ 김발도 역시 핑쿠~! 크~ 상남자의 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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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한 쌈 김밥이랑서 상추, 깻잎에 소고기랑 여러 야채 넣고 돌돌 말아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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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끓여 낸 계란국과 함께 맛있게 만 김밥 야미야미~ 편마늘을 쌈장에 찍어서 김밥에 얹어 먹으니 부족했던 한 쌈이 백프로 완성된 느낌이었네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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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갖고 온 김밥이 굳어서 튀깁니다. 튀김가루와 계란물, 빵가루를 준비합니다. 맥주나 탄산수로 튀김옷을 만들어서 할까하다가 그냥 튀김가루만 묻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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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묻혀 주어서 귀여운 김밥 튀김 한 줄 만들어 줄게요~ 뽀야니 귀엽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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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를 아끼고자 가장 작은 계란프라이팬에 식용유 붓고 튀겼더니 김밥이 다 안 들어가서 반 잘라서 굴려서 튀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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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한 한 끼입니다~! ㅎㅎ 김밥 튀김과 비빔냉면, 그리고 새우 튀김 두 마리~! 크~~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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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루를 두 번 묻혀서 바삭바삭하게 튀겨 낸 김밥 튀김과 잔망 한 가득 기교를 부려 본 골드키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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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보관한 유통기한 언제 지났는지 모를 얼린 냉면으로-_-;; 감쪽같이 만들어 낸 비빔냉면~ 김밥 싸고 남은 당근채 활용해서 얼굴 모양 만들려고 했는데
그냥 얼굴 모양으로 치면 얼굴에 피가 흥건한 괴랄한 모습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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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일단 따봉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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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냉이 넘나 맛있어보여서 냅다 비벼봅니다~! 췜기름을 췜췜하게 부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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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양손으로 모두 비벼야지~! 이 항공샷은 제 주댕이가 열일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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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젓가락 딱 집어서 입안 가득히 밀어 넣어야죠~!상큼 짭짤한 비냉이 입안에 밀려 들어옴과 동시에 동공확장! 美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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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의 황홀감을 깨뜨릴 수 없기에 연이어 새우 튀김도 밀어 넣어 줍니다. 끊임 없이 밀어 넣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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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헹구고 새로운 맛을 즐기고 하는 건 너무나 사치입니다. 바로 김밥 튀김을 밀어 넣는데
씹자마자 바삭바삭!!!!! 맙소사 김밥의 새로운 경지입니다! ㅋㅋ -_-;; 너무 오바떨었네요.


20190326_144734.jpg

그리고 마지막 골드키위 후식까졍~!
이번 요리처럼만 매일 먹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냉면 넘나 좋은 것~

식사 맛있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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