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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끝
게시물ID : readers_33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실러캔스의달
추천 : 2
조회수 : 4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3/30 02: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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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젠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으니
무엇도 날 슬프게 할 수 없다

초련의 묘와
고우의 묘와
부모의 묘를
가지고 있는 나는
여기서 더 슬퍼질 수가 없다

나더러 더 슬퍼야만 한다면
어떻게 더 슬퍼지란 건지
크고 큰 슬픔이여, 오라

슬픔이 슬픔의 꼬리를 물고
슬픔은 슬픔의 길잡이 되어

슬픔의 끝으로
죽음의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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