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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은 칼의 끝이다
게시물ID : readers_335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실러캔스의달
추천 : 3
조회수 : 40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4/01 0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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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서역 만리의 땅덩어리를 숫돌 삼아
시베리아 고지 깎아질러서 온 서슬 벼른 검이다
동장군이 칼집서 뽑은 삭풍에
어디 목 안 잘릴 미물이 능히 있던가
비명도 꽁꽁 어는 엄동설한에 고요한 밤
소리 없이 죽어가는 것들을 위해
하늘이 하얀 수의를 입혔다
그 흰 무명천 풀리면
주검도 재 화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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