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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을 위한 여성 심리학. 2편
게시물ID : love_458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크넬프
추천 : 1
조회수 : 202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9/04/24 14: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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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love&no=45795&s_no=45795&page=1

쓰고 싶은 내용이 많아서
다음 주제로 뭘 정할지 고민하게되네요.

3. 간접화법은 남자도 이해할 수 있다.
1을 읽어주신분, 그리고 납득해주신 분이라면
남녀간 우열관계가 성립한다는 말을 기억하실겁니다.

그럼 여기서..머리까진 50대 직장 상사랑
30대 중견 사원을 상상해보죠.

사람이 얼마 없는 중소기업이다보니
정해진 매뉴얼도 없고 그 때 그 때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신입사원을 많이 뽑았습니다.

중견 사원 혼자 힘으로는 좀 힘들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가르치고
잔업도 해가면서 업무도 충실히 하고 있죠.

그런데 50대 상사는 아직 마음에 안듭니다.
젊은 20대 신입들은 당연한 예절도 지키지 않고
아침에 좀 일찍와서 청소좀 하면 될것을
언제까지고 먼지는 뿌옇게 쌓여있고..

중견 사원이 좀 더 엄하게 해주었으면 좋겠지만
괜히 모범을 보여달라면 귀찮고
청소하라고 일찍오라고 말헀다가는
조출비 달라고 골치아프레 할 것 같네요.

그러니 상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요새 젊은 직원들이 참 혈기에 차 있네.
그래도 우리 회사가 지금까지 잘해온게
서로간의 균형을 잘 잡아서 이렇게 온거 아닌가?
연장자로서 조언을 좀 해주면 어떠한가?
때로는 사무실 청소를 해보는것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명상의 시간을 가져다주기도 하지.'

중견 사원은 이렇게 이해합니다.
'의레 하는 말인가? 신입이 많아서 좀 걱정되나보네.
균형 잡으라는건 인사좀 잘 시키라는건가..
하여튼 꼰대 아니랄까봐.
청소는 뭐 대청소좀 하자는 말이겠지?'

중견 사원은 느낀바 대로 실시하지만
상사의 얼굴은 점점더 어두어져만 갑니다.
'자네 내가 전에 그렇게 좋게 말하지 않았나?
왜 그렇게 후배들 교육을 내팽겨치는가?
교육도 하나의 업무일세.
하기 싫으면 차라리 내가 하겠네.'

물론 '네 하세요' 라고 할 수는 없죠.
'아닙니다. 좀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그만둔 선배를 찾아가서
상사의 암호문에 대해 질문을 해봅니다.
선배는 맥주를 들이키며 한숨을 쉬면서
'그 새끼 참.. 그러니까 아침에 조출 시켜서
회사 청소도 좀 시키고 신입들 꼽질좀 하라는거야.
네가 너무 신입들이랑 사이가 좋아서 배알 꼴리는거지.'

..

군대를 겪은 남자분들이면 대충 공감갈겁니다.
혹은 현재 진행형으로 겪고 계실지도 모르겠고요.

간접화법이라는건 상대를 배려하는것 같지만
사실 자신의 이득을 지키기 위한 화법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시간이 되면 더 자세히 쓸께요)
당연히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쓰다가는
찍혀서 아예 퇴출을 당해버릴수도 있죠.

남녀간에 우열관계가 성립한다는건
우위를 점한쪽은 간접화법을 구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즉, 간접 화법은 이른바 '여성어' 같은게 아니라
남자들도 우열관계속에서 구사하는 화법이며
간접 화법 자체는 파훼가 난해한 화법이지만
남자의 사고 방식으로도 충분히 해답을 도출할 수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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