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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그런데...
게시물ID : diet_1254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시c
추천 : 4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04/25 13:23:21

정말 오랜만에 와서 글쓰네요. 

한때 이곳에 고민도 털어놓고, 도움도 받고 뭐 그러던 생각이 나서...


그런데 오늘은 말입니다.

운동을 하다보면 만나게 되고, 

한번 만나면 잊을수 없어 또 운동을 하고, 

급기야는 만나기 위하여 운동중독에 빠진다는...'러너스 하이'...


....를 만났다면야 얼마나 좋겠느냐만은! 



요즘 왠지 졸리고, 직장 핑계도 있어서,

새 운동화, 에어팟, 런데이의 새로운 달리기 친구들을 갖추어 놓고도 달리기 연습을 안하고 있었다.

4월달 안에는 끝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오늘은 워밍업하려고 천천히 달리고 있었다.

이게 말이 달리고 있었다, 라는 것이지 실제로는 빨리 걷는것보다 야아아아아아간 빠른 정도.

레알 천-천-히 달리고 있었음. 오늘의 훈련내용은 7분달리기 - 3분걷기 - 7분달리기 - 3분걷기 - 7분달리기- 5분걷기.


공원은 아침시간에 옆의 중학교가 체육시설로 쓰니까 양재천에 가서 달림.

양재천의 코스가 학여울까지가면 거기서 유턴을 해야하므로, 거기까지가서 유턴해서 돌아와서 달리고 있는데...

(다시 말하지만, 즈어어어엉마알 츠언츠언히이....달리고 있었음)


?: 저기요? 


'뭐지?...전도하는건가? 혹시 길을 모르는 사람이 있기도 하니까(실제로 있음)...대답해야하나?' 


?: 저기요? 


 : (잠시 멈춤) 


? : 그렇게 뛰지마시고, 배를 집어넣으시고 차라리 힘차게 걷...


대답한 나를 저주하며 고운말, 이쁜말, 나쁜말, 미친말, 개같은말...무슨말을 할까 잠깐 고민.


나 : 제가 알아서 할께요. (다시 출발) 


? : 관절이 걱저.................... (지나쳐서 안들림) 


네! 드디어 만났습니다 꺅! 관절무새! 훈수! 우와앙...ㅋㅋㅋ

헬스장에서 뭐 운동해서 살빠지면 떡을 돌리라는 둥, 이렇게 운동하면 안돼지 어흠어흠, 이라는둥, 얼굴만 손보면 괜찮겠네 라는둥등등등...그런 전설아닌 레전드같은 오지라퍼들의 이야기는 게시판에서나 보는 줄 알았는데....

우왕 슈벌 나도 만났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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