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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3
게시물ID : love_45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caappa
추천 : 0
조회수 : 6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5/07 11:29:54
 기억이 정리되는 만큼 조금씩 쓸게요. 재미없는 글 죄송합니다. 글재주가 조금 있었다면 좋으련만....
 같이 걸었습니다. 그녀 집인지 제가 사는곳인지 어차피 같은 방향이라 조금 걷다가 그녀가 제 손을잡고 걷기 시작했고 그냥 전 어무렇지 않게 웃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이야기들을 이어나가다보니 그녀 아파트 앞에 다달았고 돌아서는 제게 다시 또렷한 한국말로 "오빠 생일 축하해요" 생일 같은건 십여년째 챙겨본이 없는데 아...내일이 내 생일이구나...
 그냥 그렇게 그녀와 사귀기 시작했었네요. 그날 그 집앞에서 지금 생각하면 닭살돋는 이야기들이 오가고...요즘 이야기로 라면먹고 가기로.. 그날밤 서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왜 사람들을 피하는지 내 형편이 어떤지.. 처음 봤던 그때도 니가 낯설지않아 신기했다던지.. 그녀도 많은 이야기를 해 주더군요 부모님들의 이혼 우울증.. 다이어트로 시작한 요가.. 최근 만난 모델 agency..영화이야기.. 
 서로 앞으로 다가올 많은 어려움들을 예견하면서도 그냥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학기를 마치고 방학을 하려면 족히 한달 반은 남았고 그녀가 복학하려면 넉달...뭐가뭔지 그렇게 산혼 부부같은 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연애가 시작 됐네요.
 눈에띄는 외모탓에 그녀는 여러군데 모델일을 시작햤고 키큰 동양 모델이 흔치않던 시기 그녀는 바빠졌고.. 방학을 맞아 그녀와 함께 보내려던 저는 슬슬 부모님으로부터 결혼과 귀국에 대한 압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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