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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밤을 사랑한다.
게시물ID : freeboard_1841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밋밋한
추천 : 2
조회수 : 48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5/09 23:10:13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진 검은 얼굴을 지녔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그 눈들은 저마다 빛을 낸다. 그 빛 속 하나하나에 그대들이 있다. 외로운 그대들, 저마다 멀리 떨어진 불빛처럼 멀리서 흔들린다.

문득 바람이 그대 창으로 부는가, 그런 걱정이 든다. 하지만 그건 멀리 있기 때문에 흔들리는 빛이다. 한때 우리는 너무나 가까웠으나, 그리하여 조금의 흔들림도 상상 할 수 없었지만...
출처 청춘의 문장들 (93p)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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