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언론의 경제지표 비판, 부실한 팩트체크
머니투데이 최성근 이코노미스트
2019.05.18 06:20
지난 8일 정부가 '문재인 정부 2주년, 경제 부문 성과와 과제'를 발표하자 보수언론은 일제히 정부가 내놓은 경제지표들을 팩트체크 한다면서 반박하는 내용을 실었다.
그런데 보수언론이 팩트를 체크했다는 내용을 살펴보면 문 정부에 대한 비난에 치중한 나머지 정작 경제지표를 제대로 반박하지 못한 자의적인 주장이 많았다. 그래서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팩트체크 하려면 제대로나 할 것이지"라며 적지 않은 논란거리가 됐다.
언론이 팩트체크라는 이름으로 정부가 내놓은 경제지표를 분석하는 것은 정부의 경제정책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의미있는 일이다. 그러나 팩트를 체크하려면 정확하고 제대로 해야지 자의적으로 하게 되면 오히려 언론의 신뢰도마저 떨어뜨리는 역효과만 초래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