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김학의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 씨가 구속됐다.
'별장 성접대 사건'이 불거진 2013년 7월 구속됐다가 풀려난 이후 6년 만이다.
검찰이 윤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김학의(63) 전 차관에 대한 성범죄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오후 10시께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윤씨는 곧바로 수감 절차를 밟았다. 김 전 차관도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앞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윤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자 한 달여간 보강 수사를 한 뒤 영장을 재청구했다. 기존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공갈 혐의에 강간치상과 무고 혐의가 새로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