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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이 심해졌다
게시물ID : gomin_1770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육현사무라이
추천 : 0
조회수 : 2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5/31 08: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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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대략 3주째 잠을 못자 뒤척인다.
간신히 잠들어도 겨우 삼십분 한시간.
잠을 못자니 활력도 없고 무기력하다.
잘 다니던 정신과 상담도 가지않는다.
오일째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운동을 하기는커녕 광합성도 포기했다.
근손실은 나날이 눈에띄게 일어난다.
간수치는 부쩍 올랐는데 진료받으러 가기싫다.
아니 갈 수가 없다.
날이 점점 더워진다.
선풍기를 사야한다. 허나 수중에는 돈이 없다.
한달 생활비 30만원으로는 입에 풀칠도 어렵다.
일을 하고 싶지만 아직 체력이 받쳐주질 않는다.
재활치료도 꾸준히 받아야하는데
왕복 교통비가 점점더 무서워 병원을 갈 수가 없다.
어려울때 방세를 나눠내 주시던 지인분의
딸 결혼식이 내일인데 갈 수가 없다.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드리고 싶은데 빈손이라 두렵다.
정신차리자고 다잡지만 금세 무너진다.
잠을 못자니 이성적인 판단이 어렵다.
최근 일주일간 세시간정도 잔것같은데
잠을 오래 못자니까 오한이 온다. 덜덜 떨린다.
주말마다 식비를 책임지는 남친에게 면목이 없다.
카드값이 많이 나오면 무척 신경이 쓰인다.
눈칫밥 얻어먹는 기분에 입맛이 쓰다.
라면은 이제 지긋지긋하다. 
제정지원을 약속한 복지단체는 꿩궈먹은 소식이다.
반쯤 기대했는데...

아...
잠을 좀 자고싶다.
딱 세시간만 안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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