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심야식당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무언가 큰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담담하게 식사를 하는 좀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드라마죠. 일드 특유의 과장도 적고 특히 교훈 남발을 안해서 더 좋습니다. 마스터는 어떠한 것도 물어보지 않고 손님이 원하는 요리를 정성껏 내놓으면서 치유해줍니다. 주인공이지만 대사가 거의 없죠. 그런데 심야식당 만화책을 볼 기회가 있어서 봤는데 코미디입니다. 뭐 요절복통 코미디는 아니고 상처입은 사람들이 나오는 것도 같지만 기본 형태는 코미디 맞아요. 게다가 마스터가 은근히 말이 많고 독백도 많아 상당히 깹니다. 충분히 재미있지만 드라마와는 꽤나 다른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