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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사피엔스
게시물ID : society_5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0
조회수 : 4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6/11 16:32:58
포노사피엔스 라는 책이 읽었습니다.
포노사피엔스는 호모사피엔스를 폰을 합성한 말로,
스마트폰 인프라와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인류를 말합니다.

책의 요지는 "2007년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출시한 이래로 포노사피엔스가 소비의 주체가 된 세상이 되었고, 
이제는 포노사피엔스의 관점에서 준비하고 움직이는 자 만이 살아남을수 있다." 가 되겠네요.
그러면서 
스마트폰 창시기업인 애플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탈수 있게 하는 우버  
스마트폰으로 타인과 교감하게 하는 페이스북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사고 팔고 배달 하는 아마존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저장하게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찾고 정보를 습득하게 하는 구글
번외로 스마트폰, 스마트폰 구성품, 스마트폰 인프라를 망라하는 삼성
등을 포노사피엔스에 잘 대처하는 주요기업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은 수많은 신생기업을 만들었고, 세상을 편하게 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바꾸는 세상에 잘 맞춰가면 세상은 더없이 편해질 수 있고, 
스마트폰 대세를 잘 읽어가면 더 없이 많은 기회가 제공되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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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러나 이것은 스마트폰의 흐름을 잘 따라간 사람들에 한해서라는 겁니다.
문제는 스마트폰의 흐름을 잘 못 따라간 사람은 스마트폰으로 인한 이로움, 편리함을 못 누리는 정도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삶은 오히려 불편해지고, 위협에 처해져서 도퇴 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데 스마트폰으로 기차표를 발매를 하면서 포노사피엔스는 더없이 편해졌지만 
스마트폰 사용법 익히는 것을 못하거나 포기한 호모사피엔스에게는 
줄어든 발매창구때문에 더 기다려야 하게 되었습니다.
불편한 수준에서라도 끝나면 다행이지만 불행하게도 현실은그렇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실업자 문제인데, 스마트폰 시대의 효율성과 자동화로 인해
단순작업부터 전문직종까지 할것 없이 수많은 실업자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들 실업자가 또다른 포노사피엔스이고 스마트폰 시대의 소비자라는 겁니다.
"한계비용 제로사회"란 책에서 이미 이런 문제를 지적했죠. 
기술발달로 생산성이 올라가는 것은 좋은데 그로 인해 발생한 실업자가 구매력이 하락으로 연결되면 경제는 위기를 봉착하게 된다는..
스마트폰 시대가 마냥 좋을줄 알았던 대부분의 포노사피엔스들이 스마트폰 대세로 인해 실업자가 되어 몰락하고, 
그나마 스마트폰 대세를 잘 따라간, 스마트폰 시대 최후의 수혜자인 몇몇 생산기업들 조차도
포노사피엔스 소비자의 몰락으로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는.. 뭐 이런 아이러니 한 상황...누구를 위한 스마트폰?

세상이 워낙에 빨리 돌아가다보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 지고,
도퇴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 지는..(소비자나 생산자나)
스마트폰 시대에 이런 문제에 대한 고찰도 필요할듯..


2. 스마트폰 시대에 유튜브는 구글에서 검색만큼이나 중요한 존재가 된것 같습니다.
유튜브는 정보습득에 대한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잡아가는듯 합니다.
즉, 유튜브가 즐기는 수단이 아니라 배우고 공부하는 수단으로도 작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책이나 신문, 또는 신문기사나 커뮤니티에서의 텍스트나 사진 문서가 아닌 
유튜브의 동영상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것 같아 놀랍네요.
접근성, 몰입도, 이해도, 표현력 등등 정보전달 수단으로써 동영상은 여러면에서 문서보다 우월합니다.

단, 문서가 동영상 보다 우월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문서가 동영상보다 
정보가 전달되는 페이스를 파악하고 통제하는 것이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동영상 정보는 일정한 시간에 따라 일방적으로 하나씩 전달되며 진행되기 때문에,
그리고 이 다음에 나오는 정보에 대한 대력적인 파악이 대략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는 정보를 수동적이고 일방적으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반면,
문서는 앞뒤 상당한 양의 정보를 (대략적이지만)한번에 파악할수 있고,
그런식으로 정보를 받아들일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나 다음 내용이 필요한 내용인지 그렇지 않은 내용인지를 대략 파악할 수 있고
어디쯤부터 필요한 부분이나 그렇지 않은 내용이 나오는지도 파악할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은 좀더 집중해서 천천히 보고, 필요없는 부분은 대략 읽거나 스킵하는 것이 편합니다.
이것은 지금의 유튜브 동영상 방식으로는 절대로 불가능 한 것이요.

그러나 지금의 추세로 유튜브가 정보습득의 핵심도구로 자리잡힌다면
아마도 조만간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하는 동영상 장치가 구축되지 않을까 합니다. 


3. 포노사피엔스에서 누누이 강조하는 것은 소비자가 왕이라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어떤 상품을 어떤 식으로 쓸지를 결정하는 주체가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넘어왔다.
생산자는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읽어서 그에 맞게 상품을 맞춰주면 된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지만 살아남는다.
상품에는 물건도 있고 써비스도 있고 컨텐츠도 있다.

그리고 상품의 범주를 뉴스로도 확장해 볼수있다.
즉, 어떤 소식을 전달할지를 편집자나 기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 시청자, 소비자가 결정하는 것이다.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소식,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언론이나 대체언론이 취재를 하고 보도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대체언론을 통해 어느정도 진행이 되고 있다.
뉴스타파나 팝케스트, 또는 블로거나 최근의 시사 유튜버들이 그들이다.
물론 아직까지 거대 기성언론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앞서 대체언론에서는 소비자가 곧 후원자이고, 소비자가 소비 함에 비례해서 수입이 발생한 반면,
기성언론의 소비자는 그러하지 못하다.
기성언론의 수입원은 뉴스 소비자가 아니라 광고주이기 때문이다.
시청자의 눈에서 보도하겠다는 이들은 실상 시청자의 눈치를 직접적으로 볼 필요가 없는 존재들이다.
만약 소비자들이 대체언론을 더 신뢰하고 기성언론을 외면하는 날이 오기 전까지
상향 하달식 뉴스 보도 형태의 기성언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아가 상품의 범주를 정책으로까지 확장해 볼수 있다.
즉,정부가 어떤 정책을 펼지를 위정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을 뽑아서 그들에게 결정권을 위임하는 대의 민주주의가 아닌 
주권자가 직접 정책을 결정하는 직접 민주주의 형태이다. 
스마트폰 시대에 물건, 써비스, 컨텐츠, 뉴스까지도 그렇게 되어가는 마당에
이것도 전혀 불가능한 먼 미래의 이야기 같지는 않다.
국민들의 의지나 능력은 이미 준비되어 있고, 스마트폰 시대에 기술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포노사피엔스에 도퇴되어 주권행사에도 도퇴될수 있는 호모사피엔스나
해킹이나 조작같은 것에 대한 장치가 있어야 겠지만 말이다.
지금의 국민청원제도는 그 시작점이자 시범대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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