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유니버시아드 남자축구대표팀이 우크라이나를 꺾고 최종 5위를 차지했다.

남자유니버시아드대표팀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핀토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남자축구 5-6위 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를 최종 5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한국은 전반 45분 우크라이나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동점골이 나온 것은 후반 15분이었다. 김민준의 크로스를 김현우가 헤더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이어진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1-1 동점을 지켰다.

정규시간이 마무리되가자 이경수 감독은 승부차기를 대비해 골키퍼 교체를 단행했다. 오찬식이 나오고 민성준이 투입됐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민성준은 우크라이나 첫 번째 키커의 킥을 막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한국은 세 번째 키커 김진현의 킥이 우크라이나 골키퍼에게 막히긴 했으나, 우크라이나의 세 번째 키커와 네 번째 키커가 연달아 실축하며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2019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남자축구 5-6위 결정전

한국 1(3PSO1) 우크라이나

득점 : 라첸코(전45), 김현우(후15)

출전선수 : 오찬식(GK, 후44 민성준), 차오연, 김인균, 설영우, 조윤성, 김민준(후25 김효찬), 김현우, 백승우(HT 양지훈), 김호(HT 신재욱), 김진현, 이건희

글=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