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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왕자의 농사일기 1편 (농사 이렇게 헬일줄이야)
게시물ID : humordata_1823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곱창왕자
추천 : 12
조회수 : 278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07/14 17:23:53
오늘부터 이곳에 제 농사일기를 쓰도록하겠음
게시판을 지켜야한다면 식물게로 갈게유
농사시작 2개월 아직 자란게 가지 1개밖에 음슴으로 음슴채를 쓰겠음

때는 바야흐로 작년여름

본인과 본인와이프는 겨우 30대초반으로 돈을 벌려면 연봉 억정도는 벌수있는 여유는 있는 부부임(고등학교 졸업때까진 일주일에 500원씩 받음 그래도 우리 할멈 할아범 사랑헙니더) 허나  벌라는 돈은안벌고
번돈만 까먹고지내는중 와이프의 러시아 여름 별장에 놀러다녀옴

산속에 있는 200평정도 별장인데 여기가 너무 좋은것
일단 본인이 낚시를 좋아하니 자전거타고 근처 저수지에서 낚시도하고
숲에가서 버섯도 따고 한달간 지내다 한국에오니
와이프와 본인 둘다 뭔가 득도해버림

돈이다 무슨소용 어차피 빈손으로왔다 빈손으로 가는세상
할머님이 아프셔서 시골에있었지만 여기도 좋으니 여따가 땅사고
집짓고 살자 마음먹음 
와이프는 본인보다 상남자스타일이라 땅사는데 한달도 안걸림
(물론 거의뭐 사기당한 수준의땅을삼) 

여차저차 일주일에 3일은 서울 4일은 고향  이런생활도중
차로 6시간이 너무 먼거같아서 와이프한테 투정부림

본인  "아니 나 이제 못해 너무 멀다고!!"
와이프 "그럼 모스크바갈래? 지하철타고 출퇴근 4시간하고싶어?"

그리하여 빠른포기를하고 출퇴근하며 대망의 장마철을 맞이함

6월에  가지 호박 고구마 비트 들깨를 밭에 심어놨는데
여기까진 그녀석들의 무서움을 몰랐음

비를 싫어했지만 농사꾼이되어 물주는게 일이되니 이게 너무 힘든거
비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던와중 드디어 장마시작
2주전쯤부터 비가오기 시작한거 아니겠음??

오!!!물 안줘도돼  신나죽음

그리고 지금 그녀석들 잡초....
잡초뽑느라 죽겠음

아니 뽑고나서 집에가려고 다시 시작점에오면 또 자라있음
이게 말이안되는거같은데 진짜그럼

농부님들 존경함 아니 차라리 밭이라도 크면 기계라도 쓰지

아..잡초진짜 죽고시픔

사진들은 불과 3주 사이에 벌어진일들임ㅜㅜ 
정신과 시간의방에 갖힘

근데 이거 레알 재밋는게
진짜 내가 심고 풀뽑고 땀흘려가며 키운 내 자식들이 열매 아닌데
그 무튼 열매를 맺는걸 보니 세상 행복 
마지막은 우리집 1호 가지 가순이임
후라이펜에 데쳐먹을거

쓰고보니 핵노잼 식물갤로 가야게씀

아 오이 묶는법좀 여쭤보려했는데 
글 다쓰니 수정으로는 사진을 못넣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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