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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미개하다는 슈퍼꼰대정신이 미개하다.
게시물ID : sisa_1134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0
조회수 : 10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7/23 17:16:39
한국인은 미개하다는 한국인이 있다.
이들은 비슷한 의미로 한국인은 무지하다, 열등하다, 아직 멀었다. 후진적이다, 또는 좀더 직설적으로 개돼지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미개하다는 표현은 어떤 존재의 열악한 상태에 대해서 그에 대한 안타까움 보다는 혐오감을 내세울때 쓰는 것이다. 
미개함은 원래부터 그렇게 생겨먹은 영구적이고 상태적인 열악함에 대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럼 혐오감이란 먼가? 그것은 싫어하고 미워한다는 사전적 의미를 두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대개 혐오하는 대상과는 부담스러워서 거리를 두고 안 엮일려고 노력을 한다.
즉, 한국인은 미개하다는 사람의 한국인에 대한 대응상태는 "피하고 싶음"이어야 한다.
그럼 이들이 정말 한국인들을 피하고 싶어하고 있나?

아니다. 전혀 아니다. 
반대로 이들은 사람들과 어떻게든 엮이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들이다.
진실로 한국인을 대책없이 미개하다 생각했다면 그냥 닥치고 가만히있다가 기회될때 조용히 한국을 떠났을것이다.그리고 그러는 것이 맞다.
(예컨데 어쩌다 당신이 사람 잡아먹는 식인종 부족이나, 일본제국주의에 동조하는 사회에 떨여젔다고 생각해보라.)
그러나 저들의 행태는 그 정반대이다.
저들은 굳이 가만히 있는 한국인들에게 한국인은 미개하다느니 하며 스스로가 먼저 세상에다가 입을 털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 저들이 도데체 무슨 생각으로, 왜 저러는 것일까?

한마디로 말하면 저것은 꼰대정신이다.
그것도 일부 자기 아랫사람이 아닌 국민 전체를 상대로 하는 슈퍼꼰대정신 말이다. 
저런말을 하는 사람의 머리속에는 우선,
한국인들은 전부 열등하지만, 자신은 그것과는 상관없는 존재라는 허황되고 망상적인 믿음이 전제되어 있다.
그러니 한국인이 한국인은 미개하다 한다면 그것은 자학이 아니라 자뻑인 것이다.
그것도 대중들이 깔아뭉개져야지만이 성립되는 고약한 자뻑 말이다. 
즉, "한국인은 미개하다" 라는 말을 한국인이 말하면 그것은 "우리는 미개하다"가 아닌 
"너희는 나보다 미개하다", 또는 "나는 너희보다 우월하다"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확고한 선민의식때문에 저들은 국민 전체를 자신의 아래로 보고 있으며, 그렇게 보고 싶으며, 보려하는 듯 하다.
그러면서 저들은 하찮고 한심한 이 한국인들을 우월한 자신이 개도시키고 지도시켜 개과천선시켜야만 하는 존재로 스스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알다시피 꼰대들이 뭔가?
자신은 잘났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딱히 잘난것은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 꼰대짓 아닌가?
잘난 자신이 뭔가를 가르치려들고 싶은데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자기 말을 들을 생각은 커녕 신경도 쓰지 않는다.
이런 자신의 자존감을 흔들며 쌓여만 가는 근원적인 짜증과 못마땅함과 불만과 불안은 
미개한 대중들은 망해도 싸다 따위의 악담을 퍼부으며 정신승리를 해야지만이 간신히 떨쳐 버릴수 있는듯 하다. 
"그것봐 안되잖아.", "내 그럴줄 알았다니까." 따위의 말을 내뱃을 기회만을 엿보면서 말이다. 

그렇게 이들은 한국의 일부계층이 아니라 민중, 시민, 국민 전체를 자기 마음데로 규정하고 매도하고 있다.
사실 이것은 비판은 물론이거니와 비난이라고도 할수 없는, 그냥 대책도 생각도 없는 고약하고 천박한 비난이다.
말했듯이 미개함에는 대책이란 것이 있을수 없다.
그 원인이 원천적으로 미개하다는데 뭘 어쩌란 말인가?
어떤 문제에 대해서 한국인은 미개하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 문제에 대해서 전혀 실질적으로 발전적인 대안은 제시할 자신이나 제시할 생각은 없으면서
(결론은 그냥 미개해서 안되는 구나 하며 노답 신세하탄하며 패배주의에 정리될 것이다.)
그냥 자신은 깨어있는 것 처럼 보이고만 싶은 것이다.
그것도 나머지 사람들을 깔아 뭉갬으로써 자신만이 돋보이게 하는 그런 얄팍하고 간편한 방식으로 말이다.

사실 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그 실체도 없는 스스로가 규정한 그 한국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우매한 시민들이 자신들의 집단지성이 아닌 그보다 더 우월하고 현명한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따라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입을 터는 이들 슈퍼꼰대들은 정작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서 직접 행동으로 나서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시민들 학생들은 촛불을 들고, 하다못해 어르신들은 태극기라도 들지만
이들은 자신의 옳다고 생각한다는 것에 입만 털줄 알았지
자신의 시간과 자원을 희생하며 직접 행동으로 나설 성의나 생각이나 용기나 각오는 없는 사람들이다.
그것보다는 그냥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미개하다는 식으로 세상을 바라봄으로써
자신의 그 허황된 자존감을 보호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훨씬 더 안전하고 간편한 방법인 것이다.
 
정리하면 이들은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집단생활에서 진짜 중한게 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면서,
사회의 집단지성을 능멸하는 방식으로 자신 스스로를 선지자로 만드는 오만한 헛똑똑이들인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행동하지 않고 입만 살아 있는 정신승리자야말로 진정으로 무지하고 미개하다는 생각이다.

사회가 진실로 열악하다고 생각한다면 한국인은 미개하다는 식의 신세한탄보다는 자신의 희생과 성의를 각오하는 행동이 먼저다.
그런 꼰대들의 능멸적인 말에 민중들이 따라서 움직여줄 가능성은 1도 없기 때문이다.     
행여나 행동으로도 바껴질 가능성이 없을 정도로 사회가 그렇게 진실로 미개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조용히 다른 곳으로 떠나라.
정말 그런 곳이라면, 그런 능멸적인 말은 대단히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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