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다니는데, 제가 조금 의지했던 선생님이 그만 두신대요. 엄청 막 친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선생님이 제 담당이셔서 상담도 가끔 받고 그랬어요 근데 옮기신다는 얘기 듣고, 지금까지 감사했다고 쪽지에 써서 드렸거든요 답장 받고 학원에서 세 번 울었어요 집 오면서 또 울고 집 와서 목 놓아 울었어요 학교 졸업할 때도 운 적 없고 더 가까운 사이에서 멀어질 때? 친구가 타 지역으로 갈 때도 운 적 없는데 이렇게 운 거 처음이에요 제가 요즘 심신이 힘들어서 그런 걸까요 선생님 내일 당장 가시는 것도 아니고 이번 달까지 계신데 오늘 왜 이렇게 우는지 모르겠어요 내일 선생님께 뭐 여쭤보러 가는데 또 울 것 같아요 왜 슬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