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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거주하며 느낀썰
게시물ID : humordata_1826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청난물건
추천 : 20
조회수 : 7950회
댓글수 : 73개
등록시간 : 2019/08/04 11:36:34
썰 풀기전에 앞서 임대아파트 세입자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없으며
픽션 없고 제가 겪은 상황만 풀겠습니다. (LH임대아파트 입주자 모집시부터 4년거주 해당 아파트상가 장사 8년)
음슴체 죄송합니다.

1. 임대아파트의 제일 1순위 입주대상자는 차상위계층임 (편부 편모 가정, 다자녀가정, 다문화가정, 국가유공자, 신혼부부 등등등)
  국가유공자 영감님들중 베트남전 1,2차 파병 다녀오신분들이 계셨고 심지어 6.25참전 용사도 계셨음
  이분들 연세는 많으시지만 눈빛이 아직 살아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음
  문제는 국가유공자이기에 임대료가 면제임 지자체에서 쌀, 김치, 상품권등 기초지원은 다 해줌
  많지않은 연금으로 맨날 술사드심 자기들끼리 거의 이틀에 한번 싸움 싸우는것도 말싸움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치고박고 싸우고 상대방 집까지 찾아가서 또 싸움 경비아저씨들 말리러 갔다 같이 싸움 맨날 싸움

2. 가게앞에 쉬는공간이 있었는데 알고지내던 중국집 배달하는 동생이 씩씩거리면서 앉아서 담배를 피우길래 물어봤더니
   12층에 배달갔다가 그릇찾으러 갔는데 그릇이 없어서 아직 안내놨나 싶어 벨을 누르고 물어봤더니
   올라오기 힘드니까 베란다로 던져놨다고 찾아가라고 했다함.. 당연 그릇 반수정도는 개박살.. 사장은 그럴리 있냐며 배달원 개박살..
   나랑 동생 멘탈은 개박살..

3. 부녀회 임차인대표회의는 돈되는거면 뭐든함 본인들이 가진게 없어서 그런지 봉사단체라는 개념이 없음 돈빼먹는데 혈안이됨
   4년거주기간동안 부녀회에서 해먹은돈만 재활용 폐기물수거 비용(월 약110만원) 통신사 안테나 설치비용 (월 약 30만원)
   금요장터(월 약 80만원)
   어디에 사용했는지 없음.. 4년간 약 1억정도가 사라짐 사용내역좀 달라하니 세입자도 아니면서 무슨자격으로 사용내역을 달라하냐고
   거꾸로 적반하장.. 관리소에서 세입자 확인서 끊어서 보여주니 내일 가져다 준다하고 전화안받기 시작함 
   이 3번 썰은 완전 스펙타클한데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본인 판단으로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싸운게 전국으로 확산되어
   부녀회에서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이득비용등을 손대지 못하도록 국토부에서 전국 아파트에 공문을 보내고 시행령이 생겼음
   자세하게 확인까지는 못했으나 대략적으로 아파트에서 유용되는 모든 비용은 관리주체(임대아파트는 관리소 일반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
   에서 관리하고 부녀회나 노인회는 봉사단체이니 자금집행은 관리주체의 회의결과에 따라 예산을 받아 집행하라 이런 내용이던것으로 알고있음
   (금감원에 제보하고 LH사장한테 편지보내고 주택관리공단에 민원넣고 기자한테 제보하고 별 쑈를 다함..) 지금생각해보면
   본인가게 보증금 권리금 걸고 도그파이팅한기분..
  
4. 이건 생계적인 문제가 있어 좀 예민한 부분일수 있는데..
   가게앞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는데 유흥쪽에 일하는 친구놈이 아파트 입구에서 차대놓고 얼쩡얼쩡 거리고있었음
   커피한잔 하라고 불러서 얘기하려고 하는데 가게 뒤에서 숨어서 커피마시고 담배한대 태우자고 함 의아함에 뒤에가서 물어보니
   너도 아파트에서 장사하는데 괜히 예민할것 같아서 조심한다고 뒤로가자하고 왔는데 아는척을 할수가 없었다고 함
   아가씨들 출근시키려고 태우러 온거라 함.. 
   친구 차에 타는 모든 여자들이 우리가게 손님이었고 10중 7은 유부녀였음.. 남편도 본인이 아는사람..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는 기분이었음
   친구말로는 돈벌러 나오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놀고싶어서 나오는거고 놀면서 돈까지 받으니 더 좋아한다함..
   다음부터는 후문쪽으로 오라고 해주고 더이상 마주치지 않음..

5. 자살사고가 유난히 많음..
   한달에 한번쯤은 구급차가 출동하고 1년에 1회 이상은 자살사고임..
   앞동에사는 아들과 싸워서 10층에서 뛰어내린 할아버지..본인이 살던 집 윗층 같은라인.. 
   전남순천이었나 먼곳에서 올라오셨는데 딸에게 문전박대당하고 욱하셨는지
   딸 집앞에서 뛰어내린 할머니.. 금전 문제로 다투고 홧김에 약먹은 애기엄마.. 우울증으로 목메달은 순박한 아저씨..
   본인이 4년간 알고있는 자살사고만 4개이고 더 있는데 자세한 사연을 못들어서 못적음

6. LH임대아파트 관리주체는 주택관리공단에 위임계약임 주택관리공단 직원은 공무원급
   기본적으로 아파트 관리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에서 끝남 주인의식 없음 고로 범죄 취약지역이 너무 많음
   아파트 옥상 올라가는 계단이 관리가 되지 않아 지역 중학생들이 술먹고 성관계하고 일탈행동을 하는 사건이 발생..
   조용히 덮고 옥상 올라가는문에 잠금장치 하는것으로 마무리

7. 경찰이 일주일에 한번은 출동함 온갖이유가 다있음
   할아버지들 싸워도 출동, 주취자 난동으로 출동, 마누라가 집 비밀번호 바꿔놓고 도망간 사건도 있었고
   관리소에서 민원해결 안해준다고 경찰에 신고, 자전거 도난은 그냥 애교수준임 

8. 어떻게 알았는지 본인 집을 저녁11시쯤 찾아옴 무슨일인가 했더니 본인 사업장에 물건이 필요한데 물건좀 팔면 안되냐고 찾아옴..
   3천원 벌었음.. 

9. 제일 말하고 싶은 부분은 이부분임 이게 유머 포인트인데
   그들은 그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던 지지고 볶던 그냥 알아서 잘 살고 본인들 인생에 불만이 크게 없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고
   문제가 생기거나 느끼는 부분이 있으면 본인들이 알아서 떠남 3월 4월이면 임대아파트 관련 이사업체 불난다는 소리가 그냥있는 말이 아님  
   옆에 분양 LH아파트에서 임대아파트로 가는 통로 막자고 난리치고 임대아파트 아이들 못넘어오게 혼내고 오만 이상한짓을 하는사람들은
   정작 분양받은 사람들이 아님.. 대부분 전세 세입자임 정작 분양받으신분들은 그냥 조용히 사는경우가 대부분이고 
   매너좋고 깔끔하신분들이 대부분.. 분양받았는데 대출 만땅끼고 들어온사람들 중에도 가끔 이상한짓 하는사람들이 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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